곡명 : Snake Eater [1]
작품 : 메탈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Metal Gear Solid 3: Snake Eater, 2004) 오프닝 주제가
작사·작곡 : 히비노 노리히코(日比野則彦) [2]
편곡(현악·호른) : 마크 홀든(Mark Holden)
프로그래밍 : 네이트 필립(Nate Phillipe) · 무라나카 리카(村中りか)
프로듀스 : 무라나카 리카(村中りか)
노래 : 신시아 해럴(Cynthia Harrell)
발매 : 2004.11.17 싱글 CD KOLA-082 · ¥1,050 — VGMdb, 인쇄면으로는 대지 못했습니다
원문 가사 : 『METAL GEAR 20th ANNIVERSARY: METAL GEAR MUSIC COLLECTION』
(GFCA-53, 2007) 부클릿 · 청음 대조
대조한 인쇄 — 싱글 KOLA-082(2004) · 예약특전반 KMJ-00036(2004) ·
「METAL GEAR SOLID VOCAL TRACKS」GFCA-409(2015)
※ 대소문자는 판마다 갈립니다. KOLA-082와 특전반은 본문을 모두 소문자로 짜고,
VOCAL TRACKS는 줄 끝을 Snake eater로 적습니다. 이 글은 GFCA-53을 따랐습니다.
※ GFCA-53에는 오식이 셋 있습니다 — 1절의 seaching, 둘째 후렴의 honer·so one else.
첫 후렴은 honor·no one else로 바르게 찍혀 같은 면 안에서 갈립니다. 원문란은 같은
면의 첫 후렴과 다른 인쇄들, 가창을 따라 바로잡아 실었습니다.
※ 팬 번역·해설. 가사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 각 구절은 원문 / 뜻 순으로 실었습니다.
※ 전곡이 영어로 불리므로, 원문을 그대로 두고 뜻만 옮겼습니다. (발음란 없음)
※ Snake Eater는 작전명이자 곡 제목이라 뜻 단에서 음차했습니다(스네이크 이터). 그 뜻은 [4]에서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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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 thrill
이 짜릿함이라니
With darkness and silence through the night
밤새도록 어둠과 침묵과 함께
What a thrill
이 짜릿함이라니
I'm searching and I'll melt into you
나는 찾고 있어, 너에게 녹아들 거야
What a fear in my heart
가슴속 이 두려움이라니
But you're so supreme!
하지만 너는 너무나 드높아!
I give my life
내 목숨을 바칠게 [3]
Not for honor, but for you (Snake Eater)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 (스네이크 이터) [4]
In my time there'll be no one else
내 평생 다른 누구도 없을 거야
Crime, it's the way I fly to you (Snake Eater)
범죄, 그것이 내가 너에게 날아가는 길이야 (스네이크 이터) [5]
I'm still in a dream of the snake eater
난 아직도 스네이크 이터의 꿈속에 있어
Someday you go through the rain,
언젠가 너는 빗속을 지나가
Someday you feed on a tree frog,
언젠가 너는 청개구리를 먹고 살아 [4]
It's ordeal, the trial to survive
그건 시련, 살아남기 위한 시험
For the day we see new light
우리가 새 빛을 볼 그날을 위해 [6] [7]
I give my life
내 목숨을 바칠게
Not for honor, but for you (Snake Eater)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를 위해 (스네이크 이터)
In my time there'll be no one else
내 평생 다른 누구도 없을 거야
Crime, it's the way I fly to you (Snake Eater)
범죄, 그것이 내가 너에게 날아가는 길이야 (스네이크 이터)
I'm still in a dream of the snake eater
난 아직도 스네이크 이터의 꿈속에 있어
I'm still in a dream of the snake eater
난 아직도 스네이크 이터의 꿈속에 있어
(Snake Eater...)
(스네이크 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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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1] 곡의 결 — 일본이 만든 본드 테마
이 곡은 「메탈기어 솔리드 3」(2004)의 오프닝 주제가다. 코지마 히데오가 007풍의 주제가를 원해 만들어진 곡으로, 60년대 제임스 본드 영화의 화려한 스파이 발라드를 겨냥한 장르 오마주다. 편곡을 맡은 마크 홀든은 그 결을 존 배리보다 앞선 몬티 노먼의 첫 본드 메인 타이틀로 돌리고, 「The Saint」와 「Secret Agent Man」의 주제 음악이 「음을 베낀 것이 아니라 음악적 DNA를 끌어온」 자리라고 말하며, 원류를 헨리 맨시니의 「Peter Gunn」까지 거슬러 짚는다 — 특유의 긴장이 감도는 마이너 코드(natural 7과 9)가 그 표식이고, 이 곡의 절 코드 진행에 그 DNA가 배어 있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만든 손이다. 작사·작곡은 일본인 작곡가 히비노 노리히코이고, 노래는 미국 가수 신시아 해럴(캐슬바니아 「월하의 야상곡」의 「I Am The Wind」를 부른 이)이다. 즉 일본 창작진이 서양풍 픽션을 위해 영어로 쓴 노래다 — 샤론 애플의 「Information High」와 같은 구조로, 일본어에 영어를 박는 흔한 방향의 정반대다. 가사의 영어가 화려하면서도 살짝 인상주의적인 것(관사가 빠진 It's ordeal 같은)도 여기 잇대어 읽을 수 있다 — 뜻보다 분위기를 먼저 세우는 장르의 옷이라는 읽기다.
[2] 화자를 비워 둔 노래 — 대체곡의 성립과, 신까지 열린 '너'
이 곡은 처음부터 「스네이크의 노래」로 쓰인 것이 아니다. 본드풍 주제가를 두고 여러 음악가가 곡을 내어 제안하던 자리였고, 무라나카 리카가 「Don't Be Afraid」를 제안했으나 너무 잔잔하다는 이유로 오프닝에서 밀려 엔딩 크레딧으로 갔다. 본래 다른 작업을 맡고 있던 히비노가 스스로 나서 만든 대체곡이 채택된 것이 「Snake Eater」다(타임 익스텐션 인터뷰).
그래서 화자가 누구인지 곡은 못 박지 않는다. 이것은 번역이 비워 둔 자리가 아니라 작사자가 의도한 여백이다. 히비노는 가사를 「스네이크와 EVA 두 사람의 관점을 함께 비추되, 나머지는 듣는 이가 저마다 해석하도록 모호하게 남겨 두려」 했다고 전한다. 곡이 「청개구리를 잡아먹는다」는 노골적인 게임 디테일(→[4])에서 「명예가 아니라 너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숭고한 헌신으로 넘나드는 것도 그 줄타기 때문이다.
그가 곡의 심장으로 꼽는 줄이 바로 그 헌신의 줄이다. 「I give my life, not for the honour but for you — 이게 내게 이 곡의 핵심 가사다」라고 그는 말하며, 「'너'는 사랑하는 한 사람만이 아니라 훨씬 더 큰 것일 수 있다 — 누구에게는 온 세계, 누구에게는 신일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히비노 자신이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너」는 연인에서 대의로, 세계로, 신으로 열려 있는 자리다. 번역이 이 「너」를 한 인물로 좁히지 않은 까닭이 여기 있다.
그럼에도 이 곡을 「더 보스의 진혼가」로 듣는 독법이 팬들 사이에 흔하다. 근거는 텍스트가 아니라 배치다. 곡은 게임 안에서 세 번 흐른다 — 오프닝, 그 유명한 사다리 등반, 그리고 마지막 더 보스와의 결전에서 편곡을 달리한 변주로. 명예를 박탈당한 채 대의를 위해 스러지는 보스의 최후 위로 「명예가 아니라 너를 위해」가 겹칠 때, 연가는 진혼가로 다시 들린다. 그러나 이것은 작사자가 못 박은 뜻이 아니라, 히비노가 일부러 열어 둔 「너」에 게임이 하나의 값을 대입한 결과다 — 방증이 아니라 배치가 낳은 사후의 의미다.
[3] 완료된 사건이 하나도 없다 — 맹세와 미래의 노래
이 곡은 완료된 사건을 하나도 서술하지 않는다. 「목숨을 바친다」는 선언되지만 바쳐지지 않고, 「새 빛을 볼 그날」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마지막 줄은 여전히 「아직도 스네이크 이터의 꿈속에 있어」다. 이 곡의 시간은 현재의 탐색과 맹세(I'm searching, I give), 아직 오지 않은 미래(there'll be, someday), 계속되는 상태(still in a dream)에 걸쳐 있을 뿐, 핵심 사건은 어느 것도 완료되지 않았다.
이것이 이 곡과 게임의 대비다. 「메탈기어 솔리드 3」는 시리즈의 기원에 놓인 1964년의 이야기이고, 뒤의 역사를 아는 플레이어에게는 결말이 이미 정해진 과거다. 그런데 곡은 그 요소들을 완료된 사건으로 말하지 않는다. 히비노는 게임을 알고 썼다 — 개구리를 먹는 생존(→[4]), 대의를 위한 자기희생 — 그러나 생존은 「언젠가(someday)」에, 새 빛은 아직 오지 않은 「그날(the day)」에 놓았고, 자기희생은 「I give」라는 지금의 맹세로 내놓았다. 마지막도 「still in a dream」이라는 계속되는 현재에 머문다. 결말을 아는 이야기의 요소들을, 노래는 완료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서 앞으로 열리는 말로 바꿔 놓는다.
번역도 이 시간성을 지켰다. 「I give my life」는 문법으로는 현재형이지만 이미 끝난 희생의 보고가 아니라 지금 내놓는 맹세이므로 「바쳤어」가 아니라 「바칠게」로 받았고, 「there'll be no one else」 역시 「없었지」라는 과거가 아니라 「없을 거야」라는 미래로 옮겼다. 완료를 허용하는 순간, 아직 실행되지 않은 헌신을 노래하는 이 곡의 뼈대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4] Snake Eater — 작전명이자 '뱀 먹는 자'
Snake Eater는 곡의 제목이자 게임 속 작전명이다. 후렴 끝에서 이 이름은 두 자리에 놓이는데, 서 있는 방식이 다르다.
괄호 안의 (Snake Eater)는 백보컬이 제목을 되뇌는 콜 앤드 리스폰스다. 문장 밖에 있다.
줄 끝의 것은 문장 안에 있다. 부클릿 넷이 모두 「of the snake eater」로 적는다 — 앞에 of가 붙고 앞뒤로 쉼표가 없다. 부르는 이름이 아니라 dream에 걸리는 명사구다.
주목할 것은 정관사다. 사람 이름처럼 쓰이는 무표의 고유명에는 보통 the가 붙지 않는다. the snake eater는 작전명 Snake Eater와 같은 표현이면서, 문장 안에서는 「뱀을 먹는 그자」라는 기술적 명사구로도 읽힌다. 이 표현에 뜻이 살아 있다는 읽기를 문법이 거드는 자리다.
여기서부터는 읽기다.
of는 두 갈래로 열린다. 스네이크 이터가 꾸는 꿈일 수도, 스네이크 이터를 꿈꾸는 쪽일 수도 있다. 원문은 가르지 않으므로 번역도 「스네이크 이터의 꿈속에 있어」로 두어 양쪽을 남겼다. 한국어의 「~의 꿈」도 두 읽기를 문법상 열어 둔다. 다만 같은 폭은 아니다 —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앞에 오면 한국어에서는 그 사람이 꾸는 꿈이라는 읽기가 먼저 선다.
다만 곡의 결은 뒤쪽으로 기운다. 이 곡은 줄곧 화자에서 대상으로 향한다 — 찾고, 녹아들고, 날아가고, 목숨을 내놓겠다고 한다. 대상은 겨냥되는 쪽이지 화자를 품는 쪽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뜻 단에서 「뱀 먹는 자」로 풀지 않고 「스네이크 이터」로 음차한 것은 이것이 작전명이자 제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뜻이 비어 있지 않다. 「뱀을 먹는 자」는 게임 속 스네이크가 정글에서 뱀과 개구리를 잡아먹으며 살아남는 그 행위 그대로다. 그래서 다리(bridge)의 「언젠가 너는 청개구리를 먹고 살아(someday you feed on a tree frog)」가 제목과 곧바로 맞물린다 — 화려한 본드 발라드 한복판에 뜬금없이 놓인 이 구체적인 개구리가, 작전명을 게임의 생존으로 되돌린다. 작사자가 노골적인 게임 참조로 심어 둔 자리다(→[2]).
[5] Crime / honor — 죄가 아니라 범죄
「Crime, it's the way I fly to you」의 crime은 sin(죄)이 아니라 crime(범죄)이다. sin이 종교적·도덕적 죄를 가리킨다면, crime은 법과 제도가 규정하고 처벌하는 범죄 쪽이다. 그래서 뜻 단도 「죄」가 아니라 「범죄」로 축자를 지켰다.
여기서부터는 읽기다.
바로 앞의 honor(명예)는 이 작품의 맥락에서 국가가 부여하거나 박탈하는 것으로 읽히므로, 명예와 범죄는 한 제도가 주고 씌우는 한 쌍을 이룬다. 냉전 첩보의 어휘장이다.
다만 그 위에 얹히는 뜻은 제도에만 갇히지 않는다. 작사자 자신이 「명예가 아니라 너를 위해」의 「너」를 연인에서 세계로, 신으로까지 열어 두었으므로(→[2]), 여기 「명예를 버리고 범죄의 길로 너에게 간다」는 것은 세속의 명예를 버리고 더 큰 헌신으로 향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첩보의 어휘가 그릇이고, 그 안에 담긴 것은 그보다 넓다.
[6] 단 한 번의 '우리' — 새 빛을 볼 자리
곡에서 화자와 상대의 인칭 관계는 줄곧 「나(I)」와 「너(you)」로 갈라져 있다. 그 둘이 「우리(we)」로 묶이는 것은 딱 한 곳 — 「For the day we see new light(우리가 새 빛을 볼 그날을 위해)」뿐이다. 그리고 그 유일한 「우리」가 놓인 자리가 하필 「새 빛을 볼」, 아직 오지 않은 그날이다. 나와 너로 갈라져 있던 노래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나가 되는 정점이, 인칭(we)으로도 시간축(아직 오지 않은 그날)으로도 표시되어 있는 셈이다(→[3]). 번역에서 이 「우리」를 살려 둔 까닭이다.
[7] new light — 유통 표기가 원문과 갈릴 때
다리(bridge)에는 널리 도는 텍스트가 원문과 갈리는 자리가 둘 있다.
하나는 끝줄의 new light다. 일부 가사 사이트에는 「new life(새 생명)」로 적혀 있으나, 이는 잘못 받아 적은 것이다. 이 글이 대조한 인쇄 넷이 모두 「new light」이고 가창도 그렇다(청음 확인). 앞선 「어둠과 침묵의 밤」 끝에 마침내 보게 될 「빛」이라는 곡의 흐름과도 맞는다.
다른 하나는 다리의 둘째 줄이다. 널리 도는 텍스트는 이 줄을 And로 시작하고, 그 가운데는 싱글 CD 부클릿에서 옮겼다고 밝혀 둔 것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이 대조한 인쇄 넷 — 싱글(KOLA-082), 20주년 컬렉션(GFCA-53), 예약특전반(KMJ-00036), 그리고 VOCAL TRACKS(GFCA-409) — 어디에도 And가 없다. 가창에도 없다.
앞의 new light가 유통 표기가 원문에 있는 것을 잘못 옮긴 사례라면, 이쪽은 원문에 없는 것을 넣은 사례다. 방향이 반대인 두 가지가 한 곡에 있다.
그리고 뒤쪽이 더 잡기 어렵다. 없는 것을 넣으면 문장이 오히려 매끄러워지므로 읽어서는 걸리지 않고, 출처가 붙어 있으면 확인했다고 여기게 된다. 이 자리에서는 출처를 밝힌 전사가 그 출처와 달랐다. 출처 표기가 전사의 정확성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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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판정]
원문의 뜻 안에서 어느 한국어를 고를지 판단한 자리. 없는 말을 더한 것이 아니라, 같은 뜻의 여러 후보 중 하나를 택한 기록이다.
· I give my life는 「내 목숨을 바칠게」로 옮겼다(→[3]). life는 여기서 「인생」이나 「삶」보다 목숨을 건 「목숨」으로 읽었고, 「I give」는 문법으로는 현재형이지만 완료된 보고(바쳤어)가 아니라 지금 내놓는 맹세라 「바칠게」로 받았다. 값이 있다 — 「~ㄹ게」는 약속 어미라 원문에 없는 앞날의 결이 붙는다. 「바친다」는 그것을 안 붙이지만, 이 글의 뜻 단이 「찾고 있어」·「드높아」·「없을 거야」처럼 온통 해체인데 혼자 해라체가 되어 층이 튄다. 그리고 「~ㄹ게」는 듣는 이를 세우는 꼴이라, 줄곧 「너」에게 말하는 이 곡과 맞물린다.
· supreme은 「드높아」로 받았다. 「최고」는 순위의 말이지만, supreme은 순위의 으뜸을 넘어 최상의·지상의 것이라는 쪽까지 열려 있다. 이 문맥에서 생기는 우러러봄의 결을 「드높아」로 살렸다.
· Snake Eater는 고유명(작전명·제목)이라 「스네이크 이터」로 음차했다(→[4]). 그 뜻(뱀 먹는 자)은 뜻 단이 아니라 주해로 뺐다.
· crime은 「범죄」로 두었다(→[5]). sin(죄)이 아니라 제도·법의 crime이라, 「죄」로 눅이지 않았다.
· through the night는 「밤새도록」으로 옮겼다. through the night는 「밤 내내」라는 굳은 표현이므로, 이동(밤을 지나)이 아니라 지속으로 받았다.
· I'm searching and I'll melt into you의 and는 「그리고」로 옮기지 않고 병치(찾고 있어, 녹아들 거야)로 두었다. 영어의 and는 무표한 접속사라, 그보다 무거운 「그리고」로 받으면 없던 강세가 생긴다. 대신 「찾고 있어(진행)」와 「녹아들 거야(미래)」의 대비는 살렸다.
· ordeal / trial은 「시련 / 시험」으로 나눠 받았다. 앞뒤 구절이 비를 지나고 개구리를 먹는 생존의 자리이므로, 「시험」은 학교의 시험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시련으로 읽힌다.
· we는 「우리」로 살렸다(→[6]). 곡에서 단 한 번뿐인 「우리」라, 생략하지 않았다.
· new light는 「새 빛」으로 옮겼다(→[7]). 「새 생명(new life)」은 잘못 전해진 표기다.
· of the snake eater는 「스네이크 이터의 꿈속에」로 받았다(→[4]). of가 두 갈래로 열려 있어
한국어의 「~의 꿈」이 두 갈래를 다 허용하므로 가장 가까운 꼴로 받았다. 값이 있다 — 한국어에서는
소유자 쪽 읽기가 원문보다 먼저 선다.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는 주해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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