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1]
작품 :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프론티어」(マクロスF, 2008) 삽입곡
작곡·편곡 : 칸노 요코(菅野よう子)
작사 : 사토 다이(佐藤大) · hal · 마이크 스기야마(マイクスギヤマ)
※ May'n 공식 싱글 페이지 기준입니다. Gabriela Robin을 더해 넷으로 적는 자료도 많아
갈립니다 — 실물 크레딧면으로 대지 못해 닫지 않습니다 (→[1])
노래 : 셰릴 놈 starring May'n (シェリル・ノーム starring May'n)
원문 가사 : 우타넷을 기저로 우타텐 대조 (→[2])
※ 팬 번역·해설. 가사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 각 구절은 원문 / 발음 / 뜻 순으로 실었습니다.
※ 발음란은 실제로 부르는 소리를 따랐습니다. 撥音(ん)과 促音(っ)은 받침으로 적었고, 장음은 붙임표로 표시했습니다. 줄 전체가 영어인 곳은 읽을 수 있는 글자이므로 발음란을 두지 않았습니다.
※ 한자 옆 괄호는 대조한 등록 가사(우타넷·우타텐)에 달린 읽기입니다. 표기와 소리가 다른 자리가 둘 있습니다 (→[4]).
※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私の歌を聴け)』라는 별도 판본이 있습니다(앨범 『娘たま♀』 수록). 여기서는 그 구절이 없는 싱글판(2008.5.8)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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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重力反比例
쥬-료쿠 함피레-
중력 반비례
火山みたいに光るfin
카잔 미타이니 히카루 fin
화산처럼 빛나는 fin
君は知ってんの
키미와 싯텐노
너, 알고 있어?
あたしのbeating heart
아타시노 beating heart
내 두근대는 심장
妄想のギャラクシー
모-소-노 갸라쿠시-
망상의 갤럭시
滑り落ちたらポイズンsea
스베리 오치타라 포이즌 sea
미끄러져 떨어지면 포이즌 바다
何億光年 大胆なキスで 飛び越えろ
난오쿠 코-넨 다이탄나 키스데 토비코에로
몇억 광년, 대담한 키스로 뛰어넘어
ハラペコなの♪
하라페코 나노♪
배고프단 말야♪
次のステージにいきましょう
츠기노 스테-지니 이키마쇼-
다음 스테이지로 갑시다
[후렴 1]
持ってけ 流星散らしてデイト
못테케 류-세- 치라시테 데이토
가져가, 유성 흩뿌리며 데이트
ココで希有なファイト エクスタシー焦がしてよ
코코데 케우나 파이토 에쿠스타시- 코가시테요
여기서 보기 드문 파이트, 엑스터시 달궈줘
飛んでけ 君の胸にsweet
톤데케 키미노 무네니 sweet
날아가, 네 가슴에 sweet
おまかせしなさい
오마카세 시나사이
맡겨두렴
もっとよくしてあげる アゲル
못토 요쿠시테 아게루 아게루
더 좋게 해줄게, 줄게 [2]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이테자 고고쿠지 Don't be late
사수자리☆오후 아홉 시 늦지 마 [3]
[2절]
赦されないのは
유루사레나이노와
용서받지 못하는 건
偽りの君の運命(ホシ)
이츠와리노 키미노 호시
거짓된 너의 운명(별) [4]
美貌という名の 儚い奇跡
비보-토 유-나노 하카나이 키세키
미모라는 이름의, 덧없는 기적
一瞬のromantic 溶けたらすぐに it regrets
잇슌노 romantic 토케타라 스구니 it regrets
찰나의 로맨틱, 녹으면 곧 후회한다
無重力状態 地に足もつかない 想いでも
무쥬-료쿠 죠-타이 치니 아시모 츠카나이 오모이데모
무중력 상태, 땅에 발도 닿지 않는 마음이라도
この宇宙(そら)いっぱい
코노 소라 잇파이
이 우주(하늘) 가득 [4]
鼓動鳴らして愛をあげたい
코도- 나라시테 아이오 아게타이
고동을 울리며 사랑을 주고 싶어
[후렴 2]
持ってけ もぎたてpretty chance
못테케 모기타테 pretty chance
가져가, 갓 딴 예쁜 기회
無理に飾らないで そのbarrier破ってよ
무리니 카자라나이데 소노 barrier 야붓테요
억지로 꾸미지 마, 그 장벽 부숴줘
飛んでけ 魅力的なpart
톤데케 미료쿠테키나 part
날아가, 매력적인 부분
無限に広がる
무겐니 히로가루
무한히 펼쳐지는
heart揺らしてあげる アゲル
heart 유라시테 아게루 아게루
심장 흔들어줄게, 줄게 [2]
乙女座生まれ ファッシネイト
오토메자 우마레 팟시네이토
처녀자리 태생, 매혹 [3]
[브릿지]
傷ついても…
키즈츠이테모…
상처받아도…
The future of my love and life is not gonna say good-bye!
내 사랑과 삶의 미래는 작별을 말하지 않아!
[후렴 3]
持ってけ 流星散らしてデイト
못테케 류-세- 치라시테 데이토
가져가, 유성 흩뿌리며 데이트
ジカに希有なファイト エクスタシー焦がしてよ
지카니 케우나 파이토 에쿠스타시- 코가시테요
직접, 보기 드문 파이트, 엑스터시 달궈줘
飛んでけ 想い届けspeed
톤데케 오모이 토도케 speed
날아가, 마음아 닿아라, 속도
無限に広がる
무겐니 히로가루
무한히 펼쳐지는
heart揺らしてあげる アゲル
heart 유라시테 아게루 아게루
심장 흔들어줄게, 줄게 [2]
[아웃트로]
飛んでけ 時を超えてく
톤데케 토키오 코에테쿠
날아가, 시간을 넘어가
深さ自分次第
후카사 지분시다이
깊이는 자기 나름
heart揺らして 愛をあげる
heart 유라시테 아이오 아게루
심장 흔들며 사랑을 줄게 [2]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이테자 고고쿠지 Don't be late
사수자리☆오후 아홉 시 늦지 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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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1] 곡의 결 — 무대 위에서 내려다보며 부르는 노래
노래는 셰릴 놈 starring May'n. 마크로스 시리즈는 극중 가수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는 관례가 있어, 크레딧에 캐릭터와 실제 가수가 나란히 선다. 셰릴 놈은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은하계 톱 아이돌이고, 그 가창을 맡은 May'n이 실제로 부른다. 작곡과 편곡은 칸노 요코, 작사는 공동 작업이다. 작사진의 수부터 자료가 갈린다 — May'n 공식 싱글 페이지와 우타넷은 사토 다이·hal·마이크 스기야마 셋을 적고, 우타텐·ORICON·VGMdb·칸노 요코 공식 디스코그래피는 Gabriela Robin을 더한 넷을 적는다. 같은 싱글을 가리키는 자료 사이에서도 갈리므로 판본 차이로 단정할 수 없다. 실물 싱글 크레딧면을 확인하지 못해 닫지 않고, 헤더는 May'n 공식 싱글 페이지의 셋을 따랐다. Gabriela Robin은 오랫동안 칸노 요코의 별명으로 여겨졌고, 2009년 공연에서 칸노가 Robin 명의의 「Moon」을 직접 부른 뒤 사실상 동일인으로 받아들여진다 — 다만 음반 크레딧에서는 Robin 명의가 별도로 계속 쓰인다.
화자의 말투가 이 곡의 골격이다. 1인칭은 あたし인데, 명령은 持ってけ·飛んでけ처럼 거칠게 줄인 형태를 쓰면서도, おまかせしなさい(맡겨두렴)와 もっとよくしてあげる(더 좋게 해줄게) 같은 여유 있는 표현을 함께 쓴다. なさい는 しろ·せよ 같은 거친 명령보다 완곡하지만, 여전히 상대에게 행동을 요구하는 명령 표현이다. 그래서 '-렴'으로 받았다. '맡겨두렴'의 예스러운 결이 젊은 디바 셰릴과 반 발 어긋난다. 대등한 친구 말투라기보다, 무대 위에서 상대를 리드하는 말투로 읽었다. 영어를 흩뿌리는 것(beating heart·sweet·barrier·romantic…)도 같은 문체다 — 은하계 톱 아이돌이 무대어처럼 영어를 섞는 것이다. 그 뒤섞임은 원문·발음 단에 그대로 남으므로, 뜻 단이 대체로 의미를 옮겨도 셰릴의 영어는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뜻 단의 바탕도 그 층에 맞췄다 — 존댓말도, 친구에게 하는 대등한 반말도 아닌, 화자가 주도권을 쥔 반말로 잡았다. 다만 원문이 문말의 층을 바꾸는 자리에서는 그 변화를 남겼다. 「次のステージにいきましょう」만 ます계의 권유형을 쓰므로 '다음 스테이지로 갑시다'로 받았다. 곡 전체의 반말 가운데 '갑시다'가 도드라지는데, 그 도드라짐이 원문에도 있다. 친구 사이의 높임이라기보다 무대에서 다음 장면으로 청중을 이끄는 말투로 읽었다.
가사의 중심 제스처는 숨겨져 있지 않다. 오후 아홉 시에 늦지 말라는 초대이고, 그 초대를 우주의 어휘와 파편적인 영어로 치장한다 — 중력·광년·유성·갤럭시·무중력·우주. 그래서 이 글의 주해는 넷뿐이다. 이 곡이 특히 힘을 쓰는 자리는 개별 구절의 논리보다 소리와 태도 쪽이고, 이 곡에서 단단히 잡히는 것도 말투·반복·표기와 소리의 어긋남이다.
[2] あげる / アゲル — 소리는 같고 글자가 다르다
후렴마다 같은 자리에 같은 말이 두 번 온다. もっとよくしてあげる 뒤에 アゲル, heart揺らしてあげる 뒤에 アゲル. 앞은 히라가나이고 뒤는 가타카나인데, 소리는 아게루로 똑같다. 다만 문법의 자리가 다르다 — 앞의 あげる는 ~てあげる의 수혜 보조동사로 앞말에 붙어 있고('해줄게'의 '줄게'), 뒤의 アゲル는 그것만 고립되어 되풀이된다. 한국어 '더 좋게 해줄게, 줄게'는 그 겹침을 비교적 가깝게 받는다 — 한국어에도 '주다'가 '-어 주다'로 붙는 대응 구조가 있다. (이 반복의 표기는 등록 가사마다 갈린다 — 우타넷·JOYSOUND는 もっとよくしてあげる アゲル로, 우타텐·ORICON은 もっとよくして アゲル로 적는다. 가창은 두 번으로 들려 우타넷 표기를 취했다.)
일본어는 같은 소리를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로 달리 적어 강조할 수 있다. 한국어에는 그 통로가 없다. 그래서 뜻 단은 되풀이되는 성분만 남겼다 — "더 좋게 해줄게, 줄게". 되풀이되는 것은 동작 전체가 아니라 あげる(주다) 하나이므로, 뒤에 오는 것도 '주다'뿐이다.
그리고 이 되풀이는 곡 끝에서 멎는다. 아웃트로에서는 뒤에 고립돼 되풀이되던 アゲル가 사라지고, 대신 목적어 愛を(사랑을)가 드러나 愛をあげる로 닫힌다.
이 계열은 세 가지 꼴로 갈린다. 2절 끝의 鼓動鳴らして愛をあげたい는 무엇을 주는지 말하지만 아직 바람에 머문다. 후렴의 heart揺らしてあげる アゲル는 본래 '심장을 흔들어 줄게'라는 수혜 표현인데, 뒤에 アゲル만 고립되면서 주다라는 어휘의 뜻도 앞으로 떠오른다 — 다만 무엇을 주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아웃트로의 heart揺らして愛をあげる에서 그 둘이 만난다.
[3] 두 별자리가 놓이는 자리
후렴 1·2는 여섯 줄짜리 같은 틀을 돈다. 持ってけ로 열고, ~してよ로 청하고, 飛んでけ로 밀고, 짧은 한 줄을 두고, アゲル로 받고, 마지막 한 줄로 닫는다. 그 마지막 자리에 두 번 다 별자리가 온다.
첫 후렴은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사수자리☆오후 아홉 시 늦지 마)로 닫고, 둘째 후렴은 乙女座生まれ ファッシネイト(처녀자리 태생, 매혹)로 닫는다. 하나는 약속의 시각처럼 놓이고, 하나는 태어난 별자리다. 셋째 후렴에는 이 줄이 아예 없고, 곡의 마지막 줄에서 사수자리가 돌아온다.
두 별자리가 어떤 사이인지 가사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 곡을 부르는 셰릴 놈은 작품 설정에서 사수자리다. 그렇다면 제목의 사수자리는 부르는 대상보다 셰릴 자신과 먼저 겹쳐 읽힌다. 처녀자리 쪽은 그렇게 정해지지 않는다 — 적어도 이 삼각관계의 다른 두 사람 가운데 알토는 사자자리, 란카는 황소자리라 乙女座가 둘의 실제 별자리와 직접 맞지는 않는다. 별자리 둘 가운데 하나만 사람을 얻는다.
곁가지로 하나 더. 주인공 사오토메 알토(早乙女アルト)의 성 早乙女에는 乙女(처녀)가 들어 있다. 그의 별자리는 사자자리이지만 이름 속에 乙女를 지녔으니, 비어 있던 처녀자리가 그를 스쳐 가리킨다고 읽을 여지는 있다. 확정할 근거는 아니어서 곁들이는 정도로 둔다.
[4] 運命(ホシ) / 宇宙(そら) — 한자와 다른 소리
2절에 한자 위에 다른 읽기가 달린 자리가 둘 있다. 偽りの君の運命는 운메이가 아니라 ホシ(별)로 읽고, この宇宙는 우추가 아니라 そら(하늘)로 읽는다. 우타넷·우타텐·쁘띠리릭스 세 곳이 표기 방식만 다를 뿐 이 두 자리에 모두 다른 읽기를 달고 있다. (원본 가사 카드는 확인하지 못했다.)
두 자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추상적이거나 광대한 한자 표기가, 눈으로 올려다볼 수 있는 별과 하늘의 말로 읽힌다 — 운명이 별이 되고, 우주가 하늘이 된다. 이렇게 한자를 적고 다른 소리로 부르는 장치, 특히 宇宙를 そら로 읽는 표기는 일본의 SF·로봇계 작품에서 익숙한 방식이다 — 여기서는 그 계보까지 전수하지 않는다.
운명을 별로 읽는 것은 [3]의 별자리와 이어진다. 별자리로 사람을 말하는 틀에서 운명은 자연스럽게 별과 맞물린다. 이 곡은 사수자리와 처녀자리를 후렴 끝에 놓는 한편, 그 사이 2절에서는 운명이라 쓰고 별이라 읽는다.
뜻 단은 두 자리 모두 표기의 뜻과 읽기의 뜻을 괄호로 겹쳐 적었다 — 운명(별), 우주(하늘). 한국어에는 한 단어를 두 겹으로 적을 방법이 없어서, 괄호가 그 두 겹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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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판정]
원문의 뜻을 어디에 두고 어느 한국어를 고를지 판단한 자리. 해석이 갈리거나, 같은 뜻 안에서 여러 한국어 후보 중 하나를 택한 기록이다.
· 로마자로 쓰인 영어는 원칙적으로 뜻으로 옮겼다(beating heart→두근대는 심장, barrier→장벽, part→부분, speed→속도, romantic→로맨틱). 예외는 아래의 sweet와 fin이다. romantic처럼 한국어에 같은 뜻으로 정착한 외래어는 그 형태를 그대로 쓰고, part처럼 음차보다 우리말 뜻이 자연스러운 자리는 의미로 풀었다('부분'). 이 곡은 로마자 영어가 여러 자리에 흩어져 있고 그 뒤섞임 자체가 셰릴의 문체이지만(→[1]), 그 문체는 원문·발음 단이 이미 지닌다 — 뜻 단까지 영어로 두면 같은 자리를 세 번 되풀이할 뿐 뜻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뒤섞임은 위 두 단에 맡기고, 뜻 단은 의미를 옮겼다.
· 君の胸にsweet의 sweet만은 뜻 단에도 로마자 그대로 남겼다. 원문은 君の胸に 뒤에 sweet 한 단어를 던져 둘 뿐, 조사도 동사도 붙이지 않는다.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 자리에서 sweet가 어떤 품사와 성분으로 놓였는지가 정해지지 않아서다 — '달콤함'으로 옮기면 명사로, '달콤하게'로 옮기면 부사로, '달콤함을'로 옮기면 생략된 동사의 목적어로 번역이 먼저 닫는다. 세 단에 sweet가 되풀이되는 것을 감수하고 그 빈자리를 메우지 않았다.
· エクスタシー焦がしてよ는 '엑스터시 달궈줘'다. 焦がす는 불이나 열로 태워 그을리는 이미지와 마음을 애태우는 뜻을 함께 지닌다. '애태워줘'는 한국어에서 마음 졸임 쪽으로 먼저 읽혀 열의 이미지가 약해지고, '불태워줘'는 완전히 태워 버리는 쪽으로 강하게 닫힌다. 여기서는 열과 감각을 함께 남기는 '달궈줘'로 받았다.
· it regrets는 '후회한다'로 옮겼다. 자연스러운 영어로는 매우 어색한 자리다 — it이 무엇을 받는지 불명확하고, regret은 흔히 후회하는 내용을 목적어나 절로 뒤에 두지만 목적어 없이 쓰이는 용법도 있다. 여기서는 무엇이 무엇을 후회하는지 문맥이 닫히지 않는다. 한국어는 주어와 목적어를 생략한 채 문장이 서므로, 원문의 빈자리를 메우지 않고 누가 무엇을 후회하는지를 열어 둔 채로 옮길 수 있다.
· 無重力状態 地に足もつかない는 '무중력 상태, 땅에 발도 닿지 않는'으로 두었다. 地に足がつかない에는 들떠서 현실에 발을 붙이지 못한다는 관용의 결이 있는데, 앞의 無重力状態가 그것을 문자 그대로 만든다 — 관용과 물리가 겹치는 이 곡다운 자리라 둘 다 통하는 직역으로 받았다.
· fin도 그대로 두었다. 지느러미인지, 기체의 수직 날개인지 가사가 정하지 않는다. 우타텐은 읽기를 フィン으로 달고 있고 가창도 그렇게 들리는데, 독음은 이 로마자가 어느 말인지까지 정해 주지는 않는다. 프랑스어 fin(끝)으로 읽을 가능성은 낮게 보았다 — 光る가 곧바로 꾸미는 자리여서 빛나는 물체 쪽으로 기운다.
· 希有な는 '보기 드문'으로 옮겼다. '희유한'은 사전에 있으나 지금 한국어에서 거의 쓰지 않는 말이라 원문보다 낯설어진다 — 원문의 希有는 문어적이되 통하는 말이다. '보기 드문'이 めったにない·珍しい라는 중심 뜻을 자연스럽게 받는다.
· 飛んでけ 想い届けspeed는 '날아가, 마음아 닿아라, 속도'다. 届け는 표면형으로는 届ける의 연용형과도 같으나, 형태상 届く의 명령형으로 읽을 수 있어 여기서는 '마음아 닿아라'로 받았다. 뒤의 speed는 원문이 문법을 닫지 않고 던져 둔 조각이라 한국어도 잇지 않고 두었다. '마음 전할 속도'처럼 관형으로 메우면 원문에 없는 완결을 번역이 만들게 된다.
· ハラペコなの♪는 '배고프단 말야♪'다. なの는 설명·주장의 종조사인데 ♪가 붙은 이 자리에서는 어리광 섞인 투정으로 들린다 — '배고픈 거야'는 사실 진술로 읽혀 그 결이 평평해진다. 무대에서 주도권을 쥐던 화자가 여기서 투정으로 내려오는 낙차를 살렸다(→[1]).
· 無限に広がる는 '무한히 펼쳐지는'이다. 広がる는 퍼지다·펼쳐지다 양쪽이 되는데, 이 곡이 우주·공간 어휘를 쌓아 두므로(중력·광년·갤럭시·무중력) 눈앞에 열리는 풍경 쪽으로 받았다.
· もぎたてpretty chance는 '갓 딴 예쁜 기회'로 받았다. pretty가 chance를 곧바로 꾸미는 결합은 현대 영어에서도 흔하지 않아 이 자리에서 낯설게 들린다. '근사한 기회'·'좋은 기회'로 옮기면 뜻은 자연스러워지지만 원문의 낯선 결합을 번역이 먼저 풀어 버린다. 앞의 もぎたて가 과일을 따는 그림을 세워 두므로 '예쁜'이 그 안에서 어색하지 않게 서고, 낯섦은 기회를 따고 기회가 예쁘다는 자리에 남는다.
· 가타카나 외래어는 음차했다(갤럭시·포이즌·키스·스테이지·데이트·파이트·엑스터시). 대조한 등록 가사가 로마자와 가타카나를 갈라 적으므로 뜻 단에서도 그 둘을 같은 방식으로 다루지 않았다. 다만 가타카나 ファッシネイト만은 '매혹'으로 뜻을 옮겼다 — 음차한 다른 말들과 달리 fascinate는 한국어에 외래어로 들어와 있지 않아, 소리만 남기면 뜻이 서지 않는다. 원문이 활용 없이 한 단어로 던져 두었으므로 '매혹'도 서술어로 풀지 않고 한 낱말로 두어, 누가 홀리는지는 정하지 않았다.
· 첫 후렴의 ココで(여기서)가 마지막 후렴에서 ジカに로 바뀐다. 直に는 사이에 다른 것을 두지 않고 바로, 직접이라는 뜻이다. '맞붙어'로 옮기면 ファイト와의 관계는 선명해지지만 원문에 없는 동작이 하나 생기고, '코앞에서'로 옮기면 원문에 없는 공간이 선다. 이 글은 '직접'으로 두어 부사인 원문의 꼴과, 장소에서 방식으로 옮겨 가는 변화를 함께 남겼다. 값이 있다 — 한국어 '직접'은 '남을 시키지 않고 스스로'로도 읽혀 直に와 뜻의 중심이 완전히 겹치지는 않는다. 쉼표를 둔 것은 '직접 보기(가) 드문'으로 묶여 읽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持ってけ·飛んでけ는 持って行け·飛んで行け를 줄인 거친 명령형이다. '가져가'·'날아가'로 옮겨 명령의 세기를 남겼다.
· 대조한 등록 가사는 심장 계열의 표현을 문자로 갈라 적는다 — beating heart와 반복되는 heart의 핵심어는 로마자 heart이고, 鼓動만 한자다. 뜻 단에서는 heart 계열을 '심장'으로 묶고, 鼓動는 '고동'으로 갈랐다.
· 深さ自分次第의 自分은 '자기'로 두었다. 원문은 그 자신이 화자인지 상대인지 정하지 않는데, '네'로 옮기면 2인칭으로 확정된다. '자기 나름'은 그 열림을 유지한다.
· 赦されない는 '용서받지 못하는'으로 옮겼다. 許す도 용서하다를 뜻할 수 있는데, 대조한 등록 가사는 許가 아니라 赦로 적는다. 赦す는 許す보다 과오나 죄를 용서하거나 사면한다는 쪽이 전면에 선다. 한국어 '용서'로는 이 표기의 차이까지 따로 드러내기 어렵다 — 여기 일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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