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번역

lights and any more - TRF - 가사 번역 | 완간 미드나이트 (湾岸ミッドナイト) OP

startnote 2026. 7. 4. 20:30

곡명 : lights and any more   [1]
작품 : 완간 미드나이트 OP
작사 : 시마다 사치코(嶋田幸子) · Juki Kureta
작곡 : 미야나가 지로(宮永治郎)
편곡 : 미야나가 지로(宮永治郎)
노래 : TRF (보컬 YU-KI · 랩 DJ KOO)
발매 : 2007.8.1 작품 사운드트랙(AVCA-26149 · 에이벡스) 첫 트랙에 TV 사이즈(1분 35초)로 먼저 실리고, 2009.2.11 『GRAVITY』(CD+DVD : AVCD-23754 / CD : AVCD-23755) 첫 트랙에 긴 판(4분 59초)으로 실립니다. 이 글은 긴 판을 옮깁니다
원문 가사 : Uta-Net · UtaTen · JOYSOUND · j-lyric · 실제 가창 대조 / 작품 위키 팬 전사 참고

※ 팬 번역·해설. 가사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 표기 : 원문 / 발음 / 번역. 영어도 우리말로 풀되, 뜻이 닫히지 않는 제목 구절 lights and any more…는 원문 그대로 둡니다(→[1]).
※ 후렴 끝 세 행 앞의 코러스(lights and any more…)는 실제 가창에서도 주선율 앞 그 자리에서 불립니다. 다만 수식구 행에서는 같은 코러스가 그 한가운데에 한 번 더 겹쳐 드는데, 일본어 문장을 쪼개지 않도록 그 하나는 표기에서 뺐습니다. 후렴에 흩어진 영어 「deep」·「needs」·「keep」도 주선율이 아니라 이 층에 얹힙니다(청음).
※ 발음란은 실제 가창을 따랐습니다. 撥音(ん)은 뒤 자음에 따라 ㅁ·ㄴ·ㅇ 받침으로, 促音(っ)은 ㅅ받침으로 적고 장음은 붙임표로 표시했습니다. 영어는 로마자 그대로 두었습니다.
※ 이 곡은 문장이 끊기거나 뒤늦게 이어지는 자리가 많습니다. 그 파편은 가능한 한 그대로 두되, 뒤 문맥에서 강하게 회수되거나 한국어에서 의미 관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일부만 주해로 최소한 보충했습니다(→[9]).
※ 랩 파트는 남성(DJ KOO), 멜로디 파트는 여성(YU-KI) 보컬 — 경계는 후렴 한가운데. 청음 기준입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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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lous — 도입, 청음)

[인트로]

Always redline 追うごと揺れる ego machine
Always redline 오우 고토 유레루 ego machine
언제나 회전 한계, 쫓을 때마다 흔들리는 에고 머신   [2]

Broken down to melt away この時を埋める time machine
Broken down to melt away 코노 토키오 우메루 time machine
부서져 녹아 사라지며, 이 시간을 메우는 타임 머신

光の向こうにあるモノは 微罪を無効にする術と
히카리노 무코-니 아루 모노와 비자이오 무코-니 스루 스베토
빛 저편에 있는 것은, 경미한 죄를 무효로 할 방도라고   [3]

いつか will realize 廻れば ここから始まる
이츠카 will realize 메구레바 코코카라 하지마루
언젠가 깨닫겠지. 돌면 여기서 시작된다   [6]


[1절]

重なり合うビルの影は 優しさを持ち寄り誘うドア
카사나리아우 비루노 카게와 야사시사오 모치요리 사소우 도아
서로 포개지는 빌딩 그림자는 다정함을 한데 모아 불러들이는 문   [7]

目に映る全てのものが この月夜の様に終わっても
메니 우츠루 스베테노 모노가 코노 츠키요노 요-니 오왓테모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이 달밤처럼 끝난다 해도   [8]


[후렴 1]

move and look ahead 行き場を失う前に そう
move and look ahead 유키바오 우시나우 마에니 소-
나아가며 앞을 봐, 갈 곳을 잃기 전에 — 그래

未来というその空間は この手でこそ開くモノ
미라이토 유- 소노 쿠-칸와 코노 테데코소 히라쿠 모노
미래라는 그 공간은 바로 이 손으로 여는 것

積もる明日という星降り始め "O"回る頃 誰の生き方も
츠모루 아시타토 유- 호시 후리하지메 제로 마와루 코로 다레노 이키카타모
쌓이는 '내일'이라는 별이 내리기 시작하고, 0을 지날 무렵 누구의 삶도   [9]

時計の針の溶かす氷が 落としたモノは? マニュアルなどない
토케-노 하리노 토카스 코-리가 오토시타 모노와? 마뉴아루나도 나이
시곗바늘이 녹이는 얼음이 떨어뜨린 것은? 매뉴얼 같은 건 없어   [10]

deep 悲しみのたびに needs 失ったものが
deep 카나시미노 타비니 needs 우시낫타 모노가
깊이, 슬픔이 올 때마다 — 필요해, 잃어버린 것이

keep 加速する日々に where is the action? どこか続いてる
keep 카소쿠스루 히비니 where is the action? 도코카 츠즈이테루
계속, 가속하는 나날에, 한창인 데가 어디지? — 어딘가 이어지고 있어

lights and any more… 華やぐリズム
lights and any more… 하나야구 리즈무
lights and any more… 화사해지는 리듬을   [11]

lights and any more… かけてみる
lights and any more… 카케테미루
lights and any more… 걸어 본다   [11]

lights and any more… アクア色の光へ
lights and any more… 아쿠아이로노 히카리에
lights and any more… 아쿠아색 빛을 향해   [6]


[2절]

前を見ることがどれほど 難しいかまだ知らぬまま
마에오 미루 코토가 도레호도 무즈카시-카 마다 시라누 마마
앞을 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직 모른 채   [14]

駆け抜ける日々を過ごした 思い出は胸にもう仕舞って
카케누케루 히비오 스고시타 오모이데와 무네니 모- 시맛테
내달리는 나날을 보냈다. 추억은 이제 가슴에 넣어 두고


[후렴 2]

move and look ahead 行き場を失う前に そう
move and look ahead 유키바오 우시나우 마에니 소-
나아가며 앞을 봐, 갈 곳을 잃기 전에 — 그래

未来というその空間は この手でこそ開くモノ
미라이토 유- 소노 쿠-칸와 코노 테데코소 히라쿠 모노
미래라는 그 공간은 바로 이 손으로 여는 것

積もる明日という星降り始め "O"回る頃 すべて終わるのは
츠모루 아시타토 유- 호시 후리하지메 제로 마와루 코로 스베테 오와루노와
쌓이는 '내일'이라는 별이 내리기 시작하고, 0을 지날 무렵 모든 게 끝나는 것은   [9]

時計の針の溶かす氷が 落としたモノは? 自分を無くしそうな
토케-노 하리노 토카스 코-리가 오토시타 모노와? 지분오 나쿠시소-나
시곗바늘이 녹이는 얼음이 떨어뜨린 것은?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10]

deep 平行を辿る needs 気まぐれな zipped space
deep 헤-코-오 타도루 needs 키마구레나 zipped space
깊이, 평행을 더듬어 가는 — 필요해, 변덕스러운 압축 공간이   [12]

keep ラディカルに変わる 陽の差す parkway すり抜けて
keep 라디카루니 카와루 히노 사스 parkway 스리누케테
계속, 래디컬하게 변하는, 볕이 드는 경관도로를 빠져나가   [12]

lights and any more… beatな朝を
lights and any more… 비-토나 아사오
lights and any more… 비트한 아침을

lights and any more… 走り出す
lights and any more… 하시리다스
lights and any more… 달려 나간다

lights and any more… 七色した波まで
lights and any more… 나나이로시타 나미마데
lights and any more… 일곱 빛깔의 파도까지   [13]


[인트로 반복]

Always redline 追うごと揺れる ego machine
Always redline 오우 고토 유레루 ego machine
언제나 회전 한계, 쫓을 때마다 흔들리는 에고 머신   [2]

Broken down to melt away この時を埋める time machine
Broken down to melt away 코노 토키오 우메루 time machine
부서져 녹아 사라지며, 이 시간을 메우는 타임 머신

光の向こうにあるモノは 微罪を無効にする術と
히카리노 무코-니 아루 모노와 비자이오 무코-니 스루 스베토
빛 저편에 있는 것은, 경미한 죄를 무효로 할 방도라고   [3]

いつか will realize 廻れば ここから始まる
이츠카 will realize 메구레바 코코카라 하지마루
언젠가 깨닫겠지. 돌면 여기서 시작된다   [6]


[마지막 후렴]

積もる明日という星降り始め "0"回る頃 誰の生き方も
츠모루 아시타토 유- 호시 후리하지메 제로 마와루 코로 다레노 이키카타모
쌓이는 '내일'이라는 별이 내리기 시작하고, 0을 지날 무렵 누구의 삶도   [9]

時計の針の溶かす氷が 落としたモノは? マニュアルなどない
토케-노 하리노 토카스 코-리가 오토시타 모노와? 마뉴아루나도 나이
시곗바늘이 녹이는 얼음이 떨어뜨린 것은? 매뉴얼 같은 건 없어   [10]

deep 悲しみのたびに needs 失ったものが
deep 카나시미노 타비니 needs 우시낫타 모노가
깊이, 슬픔이 올 때마다 — 필요해, 잃어버린 것이

keep 加速する日々に where is the action? どこか続いてる
keep 카소쿠스루 히비니 where is the action? 도코카 츠즈이테루
계속, 가속하는 나날에, 한창인 데가 어디지? — 어딘가 이어지고 있어

lights and any more… 華やぐリズム
lights and any more… 하나야구 리즈무
lights and any more… 화사해지는 리듬을   [11]

lights and any more… かけてみる
lights and any more… 카케테미루
lights and any more… 걸어 본다   [11]

lights and any more… アクア色の光へ
lights and any more… 아쿠아이로노 히카리에
lights and any more… 아쿠아색 빛을 향해   [6]


[아웃트로]

lights and any more… beatな朝を
lights and any more… 비-토나 아사오
lights and any more… 비트한 아침을

lights and any more… 走り出す
lights and any more… 하시리다스
lights and any more… 달려 나간다

lights and any more… 七色した波まで
lights and any more… 나나이로시타 나미마데
lights and any more… 일곱 빛깔의 파도까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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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이 곡의 가사는 한두 줄이면 그럭저럭 넘어간다. 몇 줄 더 가면 막힌다. 왜 앞뒤가 안 맞지. 좀 더 붙들다가 그만두게 된다.
안 붙기 때문이다. 못 읽어서가 아니라.
그리고 아무렇게나 안 붙는 것도 아니다. 안 붙는 자리마다 까닭이 다르다. 아래 주해 열넷은 그것을 따라간다.
하나만 읽고 가실 거면 [9]를.


[1] 제목 "lights and any more"

제목이자 후렴에 계속 나오는 구절. 번역하지 않고 영어 그대로 뒀다. 뜻이 닫히지 않아서다 — any more가 가리키는 대상이 제시되지 않아, lights와의 결합이 한 뜻으로 닫히지 않는다. '더 많은 무엇', '그 밖의 무엇'이라는 방향은 열리지만 하나의 문장으로 닫히지 않는다. 그래서 원문 그대로 두고, 말줄임표(…)까지가 그 미완의 표현이다.

눈에 띄는 것은 영어 쪽만 lights로 복수를 명시한다는 점이다. 일본어 「光」는 수를 표시하지 않으며(→[번역 판정]의 복수 표지 항목), 두 용례 모두 방향의 기준으로 놓인다. 반면 lights는 그 사이를 흐르는 밤의 빛들, 곧 아직 달리는 중이라는 이미지로 읽힌다.

그리고 그 빛들은 고르게 흐르지 않는다. 충분히 빠르면, 겨누는 정면 — 소실점 — 의 먼 빛은 거의 멈춰 있고, 시야에서 그 점을 벗어날수록 길게 찢겨 흐른다. 한 점은 정지하고 가장자리가 스트림으로 터진다. 작품의 초고속 주행과 겹쳐 읽으면, 그 흐르는 빛은 하나하나 이름 붙일 새가 없다. 'and any more…'로 흐지부지 끝나는 것이 그 감각과 겹쳐 보인다.

이 구절은 후렴에서 일본어 문장에 문법으로 연결되지도 않는다. 실제 가창에서는 수식어와 명사 사이를 코러스가 파고든다. 부서진 문장이 작사만이 아니라 편곡·가창으로도 실연되는 것이다(→[9]). 후렴에선 이 빛들이 그대로 화사해지는 리듬으로도 이어진다(→[11]).


[2] 에고 머신 / 타임 머신 (인트로 첫 두 줄)

redline은 엔진이 넘어서는 안 되는 회전수의 경계이고, 그 너머가 레드존이다. 번역행의 '회전 한계'가 이 말이다.

각 줄이 기계를 하나씩 세운다.

ego는 자아·에고이고, machine과 어떤 관계인지는 원문이 풀지 않는다. 누구의 에고인지도 가르지 않는다. 특정 차로 좁힐 수도, 완간을 달리는 자아 강한 주자들 전체로 넓힐 수도 있다. 작품이 그리는 초고속과 겹쳐 읽으면 차와 운전자의 경계가 흐려지고, 그렇게 읽으면 ego machine은 그 인간-기계 복합체로 읽힌다. "쫓을 때마다 흔들린다"도 엔진을 레드존까지 돌릴 때의 기체 떨림이자 자아의 심리 진동이다.

time machine은 부서져 녹아 사라지면서 이 시간을 메운다. 다만 이 곡의 영어에는 표준적인 한 문장으로 닫히지 않는 자리가 여럿 있다(→[1]). broken down은 고장과 해체 양쪽으로 열려 있고, to가 목적인지 결과인지도 확정하기 어렵다. 다만 뒤에 melt away가 오므로 해체의 그림을 우선해 읽었다.

그러면 그림이 선다 — 비유로 옮기면, 초가 자기를 태워 방을 밝히듯 얼어 있던 과거가 달리며 녹아 이 밤으로 흘러드는 것이다(→[10]). 여기까지 읽으면, 이 기계는 자기 자신을 연료로 태우는 셈이 된다. 그러니 인트로가 세우는 기계는 둘이고, 하는 일이 다르다 — 하나는 흔들리고, 하나는 녹는다. 진동과 용해.


[3] 빛 저편

가사는 무엇의 빛인지 밝히지 않는다. 더 분명한 것은 向こう와 無効의 동음이다. 빛의 저편으로 넘어가는 것과 죄가 효력을 잃는 것이, 소리로 이미 겹쳐 있다. 발음란이 그 증거를 눈에 보이게 적는다 — 한 행에 「무코-니」가 두 번 같게 선다.

그러므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광원의 정체보다 '넘어감'이다. 그렇게 읽으면 멈춰 서서 죄를 씻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달려 그 죄가 더는 통하지 않는 저편으로 들어간다. 죄에서 벗어나는 길이 감속이 아니라 계속 달리는 데 있다는 역설이 이 한 줄에 놓인다.

이 행에는 걸린 자리가 둘 더 있다 — 「경미한 죄」라는 낱말은 [4]가, 행 끝의 「と」는 [5]가 받는다.


[4] 경미한 죄

굳이 법률·범죄의 어휘를 골라 쓴 게 포인트다. 바깥이 매긴 죄목이 아니라, 주자가 스스로 자기 행위에 붙인 축소된 평가처럼 읽힌다. 밤은 낮의 잣대를 정지시키고 주자 자신의 저울을 세운다.

여기까지 읽으면, 왜 하필 축소했는가라는 물음이 남는다. 아무렇지도 않다면 애초에 '작다'고 이름 붙일 필요도 없다. 죄를 '경미하다'고 되뇌는 행위 자체가, 지울 수 없는 옅은 죄책감을 견디려는 몸짓으로 읽힌다. 죄책감이라 직접 말하지 않고 축소어를 고른 것은, 감정을 부르는 대신 감정을 다스리는 행위로 그 감정을 비추는 방식이다.


[5] 인용의 と

이 글은 열거보다 인용의 「と」로 읽는다. 다음 행에 걸려 "언젠가 깨닫는다 — 빛 저편에 있는 것은 죄를 지우는 방도라고"가 된다. 열거로 읽으면 둘째 항이 오지 않은 채 남지만, 인용으로 읽으면 다음 행의 「will realize」까지 문장이 닫힌다. 그래서 이쪽을 우선했다. 문법적 의존을 행 너머에 매다는 이 방식이 여기서 처음 나타난다(→[9]).


[6] 돌면 — 시계, 0의 문턱, 색의 하루

무엇이 도는지는 원문이 비워 두었다. 이 곡에서 도는 것은 시계로 읽힌다 — 시곗바늘이 자정을 넘기는 순간, 하루가 끝나는 그 지점이 곧 하루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끝과 시작이 같은 자리에 있는 것, 그것이 원의 논리다.

낱말도 그 편을 거든다. 인트로는 「廻れば」, 후렴은 「回る」다(→[자료]). 이 글은 앞엣것을 청음대로 「메구레바」로 적었다. 이 판정을 따르면 둘은 같은 동사를 다른 글자로 적은 것이 아니라, 돌기라는 뜻자리를 나눠 갖는 다른 동사가 된다. 청음 판정대로 「めぐる」라면 거기에는 돌고 돌아 다시 온다는 뜻이 있어, 끝과 시작이 같은 자리에 있다고 말하는 이 대목과 맞는다. 「메구레바」라는 가창 판정은 청음으로 두 번 대어 세웠다. 자료 하나는 그 자리에 「まわ」로 후리가나를 달지만, 이 글은 불리는 소리를 따랐다. 인쇄면이 없으므로 작사가 어느 쪽을 지정했는지는 대지 못한다(→[자료]).

그래서 '돌면 여기서 시작'이다. 다른 곳으로 가서 시작되는 게 아니라, 돌아서 제자리로 온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 이 네 줄짜리 인트로는 곡 전체의 압축 요약처럼 읽힌다(→[5]).

그 시계가 후렴에서 문턱으로 온다. 후렴의 기호는 0을 통과하는 문턱으로 읽힌다. 그 통과가 이 곡의 스위치가 된다. 이 문턱을 넘으며 후렴의 이미지가 쌓임·내림이라는 정적인 장면(→[10])에서 질문과 가속으로 넘어간다. 표기 하나가 눈에 걸린다 — 앞 두 후렴의 O가 마지막 후렴에서는 0이다. 자료 셋이 그렇게 적고, 세 자리를 모두 0으로 적는 자료가 하나 있다(→[자료]). 소리로는 가릴 수 없다. 의도라면 원이 영이 되는 장치겠지만, 여기서는 열어만 둔다.

색으로도 같은 시계가 겹친다. 이 곡의 색들을 늘어놓으면 대략 하루의 흐름과 겹친다 — 달밤 → 아쿠아색 빛 → 아침 → 일곱 빛깔 파도. 밤에서 아침으로 가는 큰 방향은 가사에 실제로 있다. 마지막을 일출의 빛으로 읽으면 그 흐름이 파도까지 이어진다. 다만 '아쿠아색'을 동트기 무렵으로 못 박을 근거는 약하니, 색이 시간 순서로 읽힐 수 있다 정도로 열어 둔다. '아쿠아색'은 작품의 무대인 도쿄만 연안이라는 공간과, 도쿄만을 가로지르는 실제 도로를 함께 연상시킨다(작사가가 그 도로를 지목했다는 근거는 없다). 후렴 반복으로 색이 되감기지만, 아웃트로가 파도로 닫히므로 종착 이미지는 일출 쪽으로 남는다.

얼음을 녹이는 바늘은 [10]이 받는다.


[7] 빌딩 그림자

影는 두 갈래로 읽힌다 — 노면에 드리운 그늘이냐, 밤하늘을 배경으로 검게 도려낸 실루엣이냐. 어휘상 둘 다 열려 있다.

이 글은 실루엣 쪽으로 읽는다. 텍스트가 그걸 지지한다 — 겹쳐 보인다는 것과, 그것을 '문'이라 부른다는 것. 앞뒤 빌딩의 검은 윤곽이 원근에 눌려 겹쳐 보이고, 그 겹친 실루엣 사이로 난 틈이 앞으로 빨려드는 문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문은 위협하지 않고 다정하게 부른다. 誘う에는 초대와 유혹이 함께 있다. 속도와 위반으로 가득한 이 곡에서 이 대목은 유독 다정한 어휘를 쓰는데, 그 다정함의 방향이 문제다. 이 문은 밖으로 나가는 문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3]과 같은 구조다 — 거기서도 죄를 벗는 길은 멈춤이 아니라 더 깊은 위반이었다. 위험은 그렇게 다정한 얼굴로 부른다.


[8] 끝나도, 라는 어법

달밤이라는 장면은 그 자체로 시한이다. 아침이 오면 끝난다(→[6]). 그래서 직유이면서 동시에 예정으로도 읽힌다. 무엇이 왜 끝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법이 담담하다. 죽는다가 아니고, 양보절이다. 행 끝에서는 열려 있으나 바로 뒤의 명령을 주절로 받으면 닫힌다 — 「모든 것이 이 달밤처럼 끝난다 해도 — 나아가며 앞을 봐」. 절과 후렴의 경계를 넘어 문장이 이어지는 셈이다(→[9]). 그 경계는 이 글이 그은 구획이지 원문에 찍힌 마침표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 행이 끝내 닫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엇이 그래도 괜찮은지는 말하지 않고 명령만 온다. 감정을 직접 이름 붙이지 않고 어법과 태도로 비춘다는 점에서 [4]와 통한다.


[9] 문장의 경계를 흔드는 법 — 늦닫힘과 되받기

이 곡의 문법적 시그니처는 문장의 경계를 흔드는 것이다. 가장 흔한 꼴은 문장의 틀을 열어 놓고, 사이에 딴 구절을 끼운 뒤, 한참 뒤에서야 술어로 닫는 것이다. 그래서 인접한 두 행만 보면 앞뒤가 안 붙는 것처럼 보이는데, 삽입구를 건너뛰어 연결된다. 다만 닫는 방식이 자리마다 같지는 않다(아래).

후렴 1은 이 구조로 읽기 좋은 가장 강한 자리다. 「誰の生き方も」는 뒤의 술어를 기대하게 한다. 이 글은 그 술어를 얼음 질문 건너편의 「マニュアルなどない」로 받는다 — 「누구의 삶에도 매뉴얼 같은 건 없다」. 이 연결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보았다.

후렴 2도 같은 틀로 열린다. のは로 열린 화제라 술어를 기다린다. 가장 가까운 복원은 같은 행 앞쪽의 시간구를 어순만 되돌려 받는 것이다 — 「모든 게 끝나는 것은 0을 지날 무렵(이다)」. 뒤쪽 명사구까지 끌고 가는 읽기도 대보았으나, 그 명사구를 앞의 연체형이 물고 있다고 보면(→[12]) 한 자리가 두 문법 역할을 함께 지게 된다. 후렴 1의 술어에는 그런 경합이 없었다는 점에서 사정이 다르다. 파편적인 가사이므로 어느 쪽도 유일한 연결이라고 확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네 자리가 갈리는데, 닫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 인트로는 행을 넘겨 곧 닫힌다(→[5]). 「끝나도」는 절과 후렴의 경계를 넘어 다음 명령으로 닫힌다(→[8]). 후렴 1은 질문을 사이에 끼우고 그 건너에서 닫힌다. 후렴 2는 또 다른 변주로, 뒤로 나아가 닫기보다 화제가 같은 행 앞쪽의 시간구를 되받는 쪽으로 읽었다. 한 수법을 네 번 되풀이한다기보다, 문장의 경계를 흔드는 방법이 자리마다 조금씩 다르다. 번역행은 이 연결들을 억지로 복원하지 않고 파편 그대로 뒀다.

후렴 안에는 무너지는 순서가 있다. 후렴 1과 2는 앞 두 행이 비교적 온전한 문장으로 서고, 셋째 행부터 문장의 닫힘이 흔들린다. 후렴 2에서는 그 무너짐이 한 단계 더 깊어진다 — 후렴 1이 「매뉴얼 같은 건 없어」로 닫던 넷째 행이 여기서는 「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이라는 연체형으로 끝나, 받을 명사를 기다린 채 남는다(→[12]). 두 후렴 모두 다섯째·여섯째 행에 이르면 한 문장으로 통합되지 않은 여러 조각이 나란히 놓이고, 여섯째 행에서는 「가속하는 나날에」처럼 조사로 열린 구까지 따로 떨어져 나온다 — 가속을 말하는 자리에서 행이 가장 잘게 흩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후렴에는 앞에서 아직 온전하게 서 있던 두 행이 아예 없다. 이미 닫힘이 흔들리던 셋째 행에서 곧장 다시 시작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1]에 적은 광학과 같은 모양으로 겹쳐 보인다 — 정면의 빛은 거의 멈춰 있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길게 찢긴다.

그리고 이 부서짐은 작문에만 있지 않다. 후렴에서는 편곡이 문법적으로 이어지는 일본어 구절 한복판을 코러스로 가른다(→[1]). 문법으로 경계를 흔들고, 가창으로 쪼갠다.

그 층이 하는 일이 쪼개기만은 아니다. 흩어진 영어 「deep」·「needs」·「keep」도 주선율이 아니라 그 층에 얹히는데(청음), 그중 「needs」는 주선율의 「失ったものが」와 맞물린다. 앞에 놓인 영어가 뒤의 「が」 명사구를 술어처럼 받는 꼴이 되는 것이다. 두 층이 문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귀로는 한쪽 층의 빈자리를 다른 층이 메우는 것처럼 들린다.


[10] 얼음이 흘린 것 / 눈처럼 내리는 '내일'

積もる와 降り始め가 한 행에 갈라져 놓이며 降り積もる — 눈의 콜로케이션 — 를 환기한다. 그 사이로 '내일'이라는 별이 눈처럼 내려 쌓이는 그림이 소리 없이 겹친다. 직유는 가사에 없는 말이라 번역행에는 싣지 않고 여기 적어 둔다. 이 눈은 아래의 얼음과 같은 냉기 계열이다 — 미래는 눈으로 쌓이고, 과거는 얼음으로 녹는다. 한 후렴 안에서 냉기가 반대 방향으로 두 번 움직인다.

얼음은 가슴에 넣어 둔 추억과, 그 안에 얼어붙은 슬픔으로 읽힌다. 2절이 그 얼음의 내용물을 겹쳐 준다. 시간이 그걸 녹이면 물방울이 떨어지는데, 그것이 눈물처럼 읽힌다. 落とす의 기본은 떨어뜨리는 것이다. 녹은 얼음이 떨어뜨리는 물방울 위에 「涙を落とす」 같은 눈물의 표현이 겹쳐 든다.

다음 행과 겹쳐 읽으면 이런 그림이 선다. 落とす가 失う로 이어진다 — 얼어 있을 땐 안 보이던 슬픔이, 녹으며 뒤늦게 새어나오는 것. 후렴 1에서는 얼음이 흘린 것이 슬픔인 것처럼 겹쳐 들린다(→[9]).

색의 시계(→[6])대로 밤은 아침으로 흘러 얼음을 녹인다. 여기까지 겹쳐 읽으면 뜨겁게 달리는 표면 아래 얼어붙은 슬픔이 놓인다. 이 냉기와 열기의 대비가, 끝내 아침으로 올라가는 희망가의 밑바닥에 애가의 층을 깐다.

이 곡에서 녹는 것이 하나 더 있다. 인트로의 time machine이 스스로 부서져 녹으며 이 시간을 메운다(→[2]). 그러니 이 밤에는 두 개의 용해가 반대 방향으로 일어난다 — 기계는 자기를 녹여 시간을 채우고, 시간은 얼음을 녹여 슬픔을 흘린다. 그리고 첫 단락의 눈과 겹친다. 쌓임과 녹음, 채움과 흘림 — 네 동사가 냉기라는 한 매질 위에서 두 축으로 교차한다.


[11] 걸어 본다

목적어가 '화사해지는 리듬'이다. 여기서 かける는 우선 음악을 틀다·재생하다 계열로 읽힌다. 이 번역에서 화자는 리듬을 듣는 쪽이 아니라 트는 쪽에 선다.

華やぐ는 반드시 시각어는 아니다. 다만 이 곡의 빛(→[1])을 생각하면, 밖에서 튼 음악만이 아니라 주행이 빛을 명멸시켜 만드는 박자로도 겹쳐 든다.

かける라는 소리에는 다른 뜻도 비친다 — 시동을 걸다, 내기로 걸다. 이 글이 「걸다」를 택한 것은 한국어 '걸다'가 그 셋을 모두 받아 겹침이 번역에 실리기 때문이다. 다만 '걸다'가 음악을 받는 것은 DJ·클럽 계열에서 실제로 쓰이는 말투이고, 일상에서는 '틀다'다. 이 곡의 어감과 맞는 쪽이다.

그리고 곡은 이 '거는' 동작을 소리로 먼저 보여준다. 긴 판 도입에는 낡은 레코드에서 옛 곡이 표면 잡음과 함께 흘러나오고(그 위에 찌그러진 목소리가 한 낱말 얹힌다 →[14]), 이어 강한 비트가 두 번 찍힌 뒤 빠른 질주가 시작된다. 사운드트랙에 실린 TV 사이즈는 이 도입 없이 곧장 비트로 연다. 먼저 음악을 걸고, 곧이어 시동을 거는 듯한 배열이다. 내기 쪽만 실연되지 않은 채 잔향으로 남는다. 코러스가 완결된 문장을 쪼개듯(→[1]), 여기서도 편곡과 음향이 가사의 동작을 실연한다.


[12] 조이는 공간, 풀리는 길

정착된 영어 표현이 아니어서 뜻이 하나로 닫히지 않는다. 여기서는 우선 '압축된 공간'으로 옮겼다 — 파일을 zip으로 묶듯 공간이 조여드는 것. 다만 zip에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다는 뜻도 있어, 조여드는 공간과 빠르게 스쳐가는 공간의 두 이미지가 겹칠 수 있다. 같은 행의 平行を辿る와 한 몸으로 읽힌다. 平行線を辿る의 잔향도 있어, 깊이 더듬어 갈수록 겹치지 못하는 선의 감각이 겹쳐 든다. 「気まぐれな」까지 받으면 그 압축은 통제되지 않는 쪽으로 읽힌다.

앞에 걸린 연체형은 뒤의 명사를 기다린다. 다만 어느 명사에 걸리는지는 열려 있다. 보통은 가까운 뒤 명사를 먼저 보므로 「平行」이 앞선 후보다. 다만 이 행 자체가 영어와 일본어 조각이 뒤섞인 꼴이라 그것만으로 연결을 확정하기는 어렵고, 사이의 조각들을 삽입으로 보면 끝의 zipped space까지 끌고 가는 읽기도 선다. 어느 쪽이든 번역행은 열어 둔 채 다음 행으로 넘겼다 — 원문이 정하지 않으므로 번역이 먼저 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구절이 물음 바로 다음에 놓여, 귀로는 그 물음의 답처럼도 들린다. 문법이 그렇게 잇는 것은 아니고, 물음 직후라는 배치가 낳는 청취 효과다.

그렇게 겹쳐 들으면, 공간이 압축될수록 자아도 함께 조여든다. 후렴 1에서 그랬듯(→[10]), 후렴 2에서는 나 자신인 것처럼 겹쳐 들린다. 같은 물음이 두 번 던져지면서 청취상의 답이 슬픔에서 자아 쪽으로 깊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parkway는 가로수·조경을 갖춘 넓은 도로다. 밤부터 이어진 한 주행으로 읽으면, 극단적인 속도의 공간이던 길의 얼굴이 볕이 들면서 급격히 달라진다 — 원문 그대로 '래디컬하게'. 낮의 딴 도로라기보다 같은 길의 다른 시간 얼굴로 읽힌다. 앞의 압축 공간 독해를 따르면, 밤새 조여 있던 공간이 볕이 들며 풀리는 자리로도 읽힌다.


[13] 일곱 빛깔의 파도 / 최종

「まで」가 주행의 도달 범위를 '파도까지'로 세운다. 그래서 이 곡을 정처 없는 표류보다 도착을 가진 노래로 읽을 수 있다. 그렇게 읽을 때 목적지는 아득한 '저편'이 아니라 아침의 '파도'다. 일곱 빛깔은 무지개나 프리즘을 떠올리게 한다. 흰 빛이 여러 색으로 갈라져 보이는 이미지다.

이 곡에 반복되는 부서짐의 이미지와 겹쳐 보면, 그 모든 부서짐이 마지막에 도착하는 게 '부서져서 아름다워진 빛'이다. 여기까지 밀어 읽으면, 밤새 조각나 있던 것이 아침의 부서짐으로 갚아지는 형태가 된다 — 부서진 채로 아름다워지는 법. 이 도착을 부르는 것이 명령한 남성이 아니라 길을 다 통과한 여성이라는 점도 함께 읽힌다(→[14]).


[14] 두 목소리 — 남녀 배역 / 앞을 보다

이 곡은 두 목소리로 갈려 불린다. 남성(랩)은 선언과 명령을, 여성(멜로디)은 질문·회한·도착을 맡는다. 경계는 후렴 한가운데다.

가사가 시작되기 전에 여성의 목소리가 한 번 놓인다. 낡은 판의 잡음 위로 「Jealous」 한 낱말이 찌그러진 소리로 들어온다(청음, →[11]). 그러므로 이 곡에서 맨 먼저 들리는 목소리는 여성이다. 다만 낱말 하나이고 가사로 다시 나오지 않으므로, 아래에서 「남성이 밤을 연다」고 적는 것은 가사가 시작된 뒤를 말한다.

남성 파트에는 선언과 명령의 레지스터가 강하다. 배역을 서사로 읽으면 먼저 저편을 본 자의 전수처럼 놓여, [7]의 다정한 유혹·[3]의 논리와 같은 방향에서 부른다. 여성 파트는 그 명령이 떨어진 자리의 응답인데, 순종이 아니라 균열이다. 흔들리고 묻는 층 전부가 이쪽이다. 실제 질문형으로 놓인 표현은 두 종류뿐이고 둘 다 여성 파트이며, 남성 파트에는 질문이 없다. 안긴 절의 「か」는 세지 않았다. 문장으로 던져진 물음만 센 것이다.

그 회한의 자리가 2절이다. 여기 '앞'은 이중이다. 초고속에서는 시야가 좁아지고, 전방을 놓치지 않는 일이 생존 기술이 된다. 동시에 인생의 앞날을 마주하기도 어렵다 — 도로의 앞과 인생의 앞이 한 단어에 겹친다. 다음 행은 그 어려움 바로 뒤에 추억을 가슴에 넣어 두는 동작을 놓는다. 둘을 이어 읽으면, 앞을 보려면 과거를 묻어야 하고 과거를 붙잡으면 앞을 보기 어렵다는 그림이 선다. 게다가 가슴에 넣어 둔 과거가 시간에 녹아 다시 새어나오므로(→[10]), 앞을 보는 일은 계속 어려워진다. 시간층도 겹친다. 「過ごした」는 과거형이고, 「仕舞って」는 て형이라 때를 표시하지 않은 채 움직임을 열어 둔다. 이 글은 「もう」를 「이제」로 받아(→[번역 판정]), 모르고 달렸던 과거 뒤에 추억을 넣어 두는 전환이 오는 것으로 읽었다. 후렴은 '앞을 보라' 명령하는데 2절은 '그게 실은 어렵더라' 회한한다 — 이 명령과 회한의 어긋남이 배역으로 실연된다.

무엇보다 아침의 도착(→[13])이 여성이다. 남성이 선언으로 밤을 열고, 여성 파트가 슬픔·상실·자아의 흔들림을 지나 아침에 닿는다. 남성은 인트로 반복에서 한 번 돌아오지만, 최종적으로 아침과 파도를 부르며 곡을 닫는 목소리는 여성이다. 그래서 통과의 노래다.

두 방어선. ① 남녀가 실제로 갈려 부르는 것은 청음으로 확인했다. 다만 랩=남성/멜로디=여성은 이 팀의 기본 포맷이기도 해서, 이 배역을 작사가의 설계로까지 단정할 순 없다 — 텍스트에 이미 있던 두 레지스터가 그 포맷 위에서 실연되는 2차 층위로 본다. ② 두 화자냐 한 화자의 두 층이냐는 미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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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판정]

■ 곡 전체에 걸리는 것

  1. 제목 구절만 원문으로 둔다. 뜻이 하나로 닫히지 않아 옮길 것이 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말줄임표까지가 그 미완의 일부이므로 함께 둔다(→[1]).
  2. 부서진 문장을 잇지 않는다. 늦게 닫히는 자리도 앞뒤가 안 붙는 질감 그대로 둔다. 그 질감이 원문이다(→[9]).
  3. 번역행 안에 원문에 없는 보충은 두지 않았다. 본문 맨 앞의 「(Jealous — 도입, 청음)」은 번역이 아니라 가창을 적어 둔 표시다(→[14]).
  4. 실제 가창에 있으나 표기에서 뺀 것이 하나 있다. 후렴의 수식구 행에서 코러스가 문장 한복판에 한 번 더 겹쳐 드는데, 일본어 문장을 쪼개지 않으려고 그 하나를 뺐다. 값 — 편곡이 문장을 가르는 실연이 표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주해가 그것을 대신 적는다(→[1]·[9]).
  5. 영어는 일반 독자가 그 표기로 알아보는 말이면 음차하고, 아니면 뜻으로 푼다. 「머신」·「래디컬」이 그런 표기이고, 「아쿠아」도 한국어에서 색이름으로 통용되는 외래어라 그 질감을 그대로 두었다. 「레드라인」은 자동차 쪽에서 쓰이나 일반 독자에게 뜻이 서지 않으므로 「회전 한계」로 풀었고, parkway와 zipped space도 정착 표기가 없어 뜻으로 풀었다. 다만 「경관도로」는 그 자체가 행정 용어라, parkway가 영어에서 일상어인 것과 달리 원문에 없던 낯섦이 생겼다 — 더 나은 말을 찾지 못해 남긴 값이다(→[12]). 제목 구절만 그와 다른 이유로 원문에 둔다(위 제목 구절 항목). 일본어 어미에 영어를 박은 조어는 음차한 뒤 그 꼴을 살렸다(아래 「비트한 아침」 항목).
  6. 문말은 네 갈래다. 원문이 명사로 끝나면 명사로 끝내고(「~ 여는 것」), 원문이 맺지 않으면 맺지 않고(→[9]), 직접 발화나 명령처럼 놓인 짧은 구절은 해체로(「앞을 봐」·「매뉴얼 같은 건 없어」·「필요해」), 서술과 자기 동작은 해라체로 끝낸다(「걸어 본다」·「달려 나간다」·「보냈다」·「여기서 시작된다」). 이렇게 고른 것이 먼저이고 [14]의 배역 읽기는 뒤에 온다. 읽기를 근거로 문말을 정한 것이 아니다.

■ 자리별

  7. 인용의 「と」로 읽었다. 열거로 읽으면 미완이 되고 인용으로 읽으면 문장이 완결된다(→[5]).
  8. 「廻れば」의 비어 있는 주어는 본문에서 보충하지 않았다. 무엇이 도는지는 주해가 읽는다(→[6]).
  9. 「影」를 「그림자」로 옮겼다. 원문은 그늘과 검은 윤곽 어느 쪽으로도 열려 있고, 한국어 「그림자」가 마침 같은 폭을 갖는다. 실루엣 쪽 읽기는 주해가 세우되 본문이 미리 닫지 않는다(→[7]).
  10. 「持ち寄る」를 「한데 모아」로 옮겼다. 값 — 저마다 가져와 보탠다는 흩어진 동작이 한국어에서 얼마간 평평해진다. 자연스러움을 위해 치른 값이다.
  11. 「"O"回る頃」(마지막 후렴은 「"0"」)을 「0을 지날 무렵」으로 옮겼다. 「0시」로 풀면 원문의 기호가 뜻으로 환원된다. 값 — 「回る」의 도는 이미지가 번역행에서 사라진다. 주해가 회수한다(→[6]).
  12. 「かけてみる」를 「걸어 본다」로 옮겼다. 옮기면서 만든 겹침이 아니라 한국어에 마침 있는 겹침이다(→[11]).
  13. 「where is the action?」을 「한창인 데가 어디지?」로 옮겼다. 일이 벌어지는 한복판이 어디냐는 굳은 표현이므로, 「어디」를 남겨 뒤의 「どこか」와 마주 서게 했다.
  14. 「術」을 「방도」로 옮겼다. 방법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쪽이다.
  15. 흩어진 「deep」을 두 후렴에서 같게 「깊이,」로 옮겼다. 청음에서 이 낱말이 주선율이 아니라 코러스 층에 얹히므로, 뒤의 일본어 명사를 꾸미는 말로 붙이지 않았다. 「deep 悲しみ」는 글자만 보면 「깊은 슬픔」으로도 읽을 수 있다. 다만 두 자리 모두 뒤 일본어와 다른 층에 놓이므로, 이 글은 같은 독립 조각으로 보고 한국어도 같게 받았다.
  16. 「needs」도 코러스 층이다(청음). 다만 두 자리 모두 뒤에 「が」가 붙은 명사구가 술어 없이 남으므로, 앞에 놓인 이 낱말이 귀로는 그 술어처럼 들린다. 그래서 일본어의 「必要だ」처럼 뒤 주어를 받는 꼴로 읽고 「필요해, ~이」로 맞췄다. 영어 문법으로 닫히는 구조가 아니고, 번역행이 한 번 걸리는 것은 그 혼종을 옮긴 값이다.
  17. 「keep」도 코러스 층이다(청음). 뒤 일본어에 문법으로 붙이지 않고 두 자리 모두 「계속,」으로 두었다. 「where is the action?」은 이 층이 아니라 주선율이므로(청음) 문장으로 받았다.
  18. 일본어 명사에는 복수 표지를 더하지 않았다. 원문이 수를 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 「lights」는 원문이 이미 복수로 적은 것이므로 이와 별개다(→[1]).
  19. 「前を見る」의 「앞」을 도로의 앞과 인생의 앞 어느 쪽으로도 닫지 않았다(→[14]).
  20. 「もう」를 「이제」로 옮겼다. 「이미」도 가능하나, 과거의 질주 뒤에 오는 전환을 받는 쪽으로 읽었다(→[14]).
  21. 「七色」을 「일곱 빛깔」로 옮겼다. 원문이 수를 직접 적으므로 「무지갯빛」으로 뭉개지 않고 그 수를 남겼다. 그 수로 무엇을 읽을지는 주해가 따로 한다(→[13]).
  22. 「beatな朝を」를 「비트한 아침을」로 두었다. 원문이 일본어 어미에 영어를 박은 조어이고, 뜻보다 그 꼴이 하는 일이 있는 자리다. 한국어에 없는 꼴이라 한 번 걸리는데, 그 걸림이 원문의 조어가 일본어에서 걸리는 것과 같은 자리다.
  23. 「平行」을 「평행」으로 옮겼다. 자료가 「平行」과 「並行」으로 갈리는데 한국어에서도 「평행」과 「병행」으로 뜻이 갈리므로, 어느 표기를 따르느냐가 곧 어느 낱말로 옮기느냐가 된다. 이 글은 자료 셋이 일치하는 「平行」을 따라 「평행」으로 옮겼다(→[자료]·[12]).
  24. 「zipped space」를 「압축 공간」으로 옮겼다. 정착된 영어 표현이 아니어서 뜻이 하나로 닫히지 않으므로, 이것은 하나의 판정이지 유일한 뜻이 아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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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 목록]

  · 「고동치는 아침」 — 뜻을 심장·생명 쪽으로 좁힌다.
  · 「판은 어디지?」 — 도박판·술판 쪽으로 먼저 읽혀 빗나간다.
  · 「어디가 뜨겁지?」 — 열의 비유를 한 단계 거친다.
  · 「빌딩 실루엣」 — 원문이 열어 둔 폭을 본문이 닫는다.
  · 「깨닫게 될 거야」 — 가능한 번역이나, 「-게 되다」의 귀결성이 붙고 청자에게 미래를 건네는 말투로 기울기 쉽다. 원문은 주어를 드러내지 않은 채 「いつか will realize」라고만 하므로, 주체를 덜 고정하는 쪽을 택했다. 화자 구조를 미결로 두는 이 글의 방침과도 그쪽이 맞는다(→[14]).
  · 「틀어 본다」 — 가장 평범한 옮김이나 「걸다」가 갖는 겹침 셋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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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이 글이 소스를 다루는 방식

  가사의 낱말과 표기는 인쇄면 > 레이블·공식 유통 자료 > 상품 데이터베이스 > 가사 데이터베이스 > 이용자 전사 순으로 본다. 발매·품번·크레딧은 음반 자료를 먼저 본다. 이 곡은 가사 인쇄면을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사 자료를 대조하고 갈리는 자리마다 청음을 대었다. 소리로 가릴 수 있는 자리는 닫고, 가리지 못한 자리는 [미결]에 남겼다.

■ 대조한 자료

  · 가사 — Uta-Net · UtaTen · JOYSOUND · j-lyric. 작품 위키의 팬 전사도 참고했다.
  · 음반 — 작품 사운드트랙 항목과 『GRAVITY』 항목. 발매·품번·트랙 길이와 곡별 크레딧을 여기서 댔다.
  · 청음 — 남녀가 갈려 부르는 자리, 후렴에서 코러스가 문장을 가르는 자리, 흩어진 영어 셋이 어느 층에 얹히는지, 인트로의 「廻れば」 읽기, 「自分」 뒤의 조사, 도입의 한 낱말.

■ 자료가 갈리거나 청음으로 댄 자리 — 넷

  · 「廻れば」의 읽기 — 인트로는 「廻れば」, 후렴은 「回る」. 청음에서 인트로 쪽은 「메구레바」로 들린다(두 번 대어 같음). 이 판정을 따르면 둘은 같은 동사의 다른 표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동사다. UtaTen만 그 자리에 「まわ」로 후리가나를 달아 청음과 갈린다. 「廻」라는 글자가 읽기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고, 여기서 확정한 것은 실제 가창의 읽기뿐이다 — 작사가 어느 쪽을 지정했는지는 인쇄면 몫이다(→[6]).
  · 「平行 / 並行」 — 소리가 같아 청음으로 가릴 수 없다. Uta-Net·j-lyric·JOYSOUND는 「平行」, UtaTen은 「並行」. 표기에 따라 뜻이 갈린다 — 「平行」이면 끝내 만나지 않는 두 선 쪽, 「並行」이면 나란히 함께 가는 쪽. 본문은 셋이 일치하는 「平行」을 따랐다. [12]의 「平行線を辿る」 잔향 읽기도 이 표기를 전제로 한다.
  · 「自分」 뒤의 「を」 — JOYSOUND만 적지 않는다. 청음도 대었으나 경계가 뭉개져 가르지 못했다. 본문은 자료 셋이 일치하는 쪽을 두었다.
  · 후렴의 기호 — Uta-Net·UtaTen·j-lyric은 앞 두 후렴을 O로, 마지막 후렴만 0으로 적는다. JOYSOUND는 셋 다 0. 가창은 어느 쪽이든 「제로」라 가릴 수 없다. O가 0으로 바뀐다는 것은 자료 셋이 지지하나 전부는 아니고, 인쇄면 없이 작사 장치로 세우지 않는다(→[6]).

■ 자료 자체에도 오식이 있다

  · Uta-Net의 마지막 후렴 쪽 한 줄에서 제목 구절의 철자 하나가 틀려 있다. 기저로 삼은 자료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 곡 안에서 볼 수 있는 자리다.

■ 판본

  · 발매·품번·트랙 길이는 상단 발매 줄에 있다. 가사가 갈리는 판본 문제가 아니라 편집 길이의 차이다. 도입부만 다르다 — 긴 판은 낡은 레코드의 잡음과 옛 곡이 흐른 뒤 강한 비트가 두 번 찍히고 출발하고, TV 사이즈는 그 도입 없이 곧장 비트로 연다(→[11]).

■ 크레딧

  · 작사 두 사람 · 작곡과 편곡 한 사람 · 노래 TRF. 사운드트랙 음반 항목의 곡별 메모가 이 넷을 함께 적는다. 가사 자료들은 작사와 작곡까지 같게 적고, 편곡은 그쪽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 둘째 작사자에 대해서는 프로필도 다른 작품도 대지 못했다. 두 사람이 무엇을 나눠 썼는지는 자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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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

  · 「O」와 「0」의 표기. 자료 셋은 마지막 후렴에서 갈라 적고, 한 자료는 세 자리를 모두 0으로 적는다. 청음으로도 인쇄면으로도 닫지 못했다(→[6]).
  · 「平行」인지 「並行」인지. 자료가 셋 대 하나로 갈리고 소리로는 가릴 수 없다. 인쇄면을 보지 못했다(→[12]).
  · 「自分」 뒤의 조사. 자료가 셋 대 하나로 갈리고, 청음으로도 가리지 못했다. 인쇄면이 나오면 닫히는 자리다.
  · 「廻」에 붙는 후리가나. 이 글은 청음을 따라 「메구레바」로 적었으나 한 자료는 「まわ」로 단다. 인쇄면의 후리가나를 보지 못했으므로 작사가 어느 쪽을 지정했는지는 대지 못한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