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번역/게임

Melodies Of Life (일본어판) - Emiko Shiratori - 가사 번역 | 파이널 판타지 9 (FINAL FANTASY IX) 주제가

startnote 2026. 7. 29. 02:39

곡명 : Melodies Of Life 〈일본어판〉
작품 : 파이널 판타지 IX(FINAL FANTASY IX, 2000) 주제가
작사 : 시오미(シオミ / Ciomi)
작곡 : 우에마츠 노부오(植松伸夫)
편곡 : 하마구치 시로(濱口史郎)
노래 : 시라토리 에미코(白鳥英美子)
발매 : 2000.8.2 싱글 · FF9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원문 가사 : UtaTen · Final Fantasy Wiki · uta-net · j-lyric.net 대조 · 청음 대조

※ 팬 번역·해설. 가사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 각 구절은 원문 / 발음 / 뜻 순으로 실었습니다.
※ 후리가나가 적힌 글자와 다르게 불리는 자리는 뜻 단에 괄호로 겹쳐 적었습니다 — 「시(노래)」가 그렇습니다 (→[3]).
※ 표기가 갈리는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交わす言葉も」를 uta-net·j-lyric은 「を」로 적으나, UtaTen·Final Fantasy Wiki 표기와 청음이 모두 「も」입니다.
※ 행 나눔과 연 구분은 Final Fantasy Wiki를 따랐습니다.
※ 영어판은 별도 글로 옮깁니다. 사운드트랙 크레딧이 영어판을 이 일본어 가사의 번역(Translation)으로 적고 있어, 두 판본이 어디서 갈라지는지는 그쪽 글에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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宛てもなく彷徨っていた
아테모 나쿠 사마욧테이타
정처도 없이 헤매고 있었어  [2]

手がかりもなく探しつづけた
테가카리모 나쿠 사가시츠즈케타
실마리도 없이 계속 찾았어  [4]

あなたがくれた想い出を
아나타가 쿠레타 오모이데오
당신이 준 추억을  [1]

心を癒す詩にして
코코로오 이야스 우타니 시테
마음을 치유하는 시(노래)로 만들어  [3]


約束もすることもなく
야쿠소쿠모 스루 코토모 나쿠
약속도 하지 않고

交わす言葉も決めたりもせず
카와스 코토바모 키메타리모 세즈
주고받을 말도 정하지 않고

抱きしめそして確かめた
다키시메 소시테 타시카메타
끌어안고 확인한

日々は二度と帰らぬ
히비와 니도토 카에라누
날들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記憶の中の
키오쿠노 나카노
기억 속에서

手を振るあなたは
테오 후루 아나타와
손을 흔드는 당신은

わたしの
와타시노
내

名を呼ぶことが出来るの
나오 요부 코토가 데키루노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걸까


あふれるその涙を
아후레루 소노 나미다오
넘치는 그 눈물을

輝く勇気にかえて
카가야쿠 유-키니 카에테
빛나는 용기로 바꾸어

いのちはつづく
이노치와 츠즈쿠
생명은 계속돼

夜を越え
요루오 코에
밤을 넘어

疑うことのない
우타가우 코토노 나이
의심할 것 없는

明日へとつづく
아시타에토 츠즈쿠
내일로 계속돼


飛ぶ鳥の向こうの空へ
토부 토리노 무코-노 소라에
날아가는 새 너머의 하늘에

いくつの記憶預けただろう
이쿠츠노 키오쿠 아즈케타다로-
몇 개의 기억을 맡겼을까

儚い希望も夢も
하카나이 키보-모 유메모
덧없는 희망도 꿈도

届かぬ場所に忘れて
토도카누 바쇼니 와스레테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잊고


めぐり逢うのは
메구리아우노와
돌고 돌아 만나는 것은

偶然と言えるの
구-젠토 이에루노
우연이라 할 수 있는 걸까

別れる
와카레루
헤어질

時が必ず来るのに
토키가 카나라즈 쿠루노니
때가 반드시 오는데


消えゆく運命でも
키에유쿠 움메-데모
사라져 가는 운명이라도

君が生きている限り
키미가 이키테이루 카기리
네가 살아 있는 한  [1]

いのちはつづく
이노치와 츠즈쿠
생명은 계속돼

永遠に
에-엔니
영원히

その力の限り
소노 치카라노 카기리
그 힘이 닿는 한

どこまでも
도코마데모
어디까지라도


わたしが死のうとも
와타시가 시노-토모
내가 죽을지라도

君が生きている限り
키미가 이키테이루 카기리
네가 살아 있는 한

いのちはつづく
이노치와 츠즈쿠
생명은 계속돼

永遠に
에-엔니
영원히

その力の限り
소노 치카라노 카기리
그 힘이 닿는 한

どこまでもつづく
도코마데모 츠즈쿠
어디까지라도 계속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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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1] 당신과 너 — 인칭대명사 중 한자는 하나뿐이다

이 곡에서 화자가 상대를 부르는 말은 두 가지다. 앞쪽(1·3연)에서는 あなた, 뒤쪽(7·8연)에서는 君. 그런데 원문에서 あなた는 가나로, 君은 한자로 적혀 있다. わたし도 두 번 다 가나이므로, 인칭대명사 가운데 한자로 표기된 것은 君 하나뿐이다.

이 표기의 갈림은 뜻의 갈림과 겹친다. あなた는 기억 속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 이름을 부를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이다. 君은 「살아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물일 수 있다 — 화자가 잃은 이와, 화자가 남기고 갈 이. 이 독법에서 곡은 앞이 애도, 뒤가 유언이 된다. 물론 같은 사람을 향한 거리감이 좁혀진 것으로 읽어도 된다. 원문은 어느 쪽으로도 정하지 않는다.

번역에서 あなた를 「당신」, 君을 「너」로 갈라 둔 것은 이 두 독법을 모두 남기기 위해서다. 한국어는 한자와 가나의 대비를 옮길 통로가 없으므로, 표기가 지고 있던 갈림을 호칭이 대신 진다.


[2] 골라 적은 글자들

원문에는 통상적인 표기에서 비껴간 자리가 넷 있다.

  宛てもなく    보통은 当て
  想い出        보통은 思い出
  めぐり逢う    보통은 巡り会う
  儚い          읽기는 はかない, 상용한자표 밖의 글자

넷 다 소리는 바뀌지 않는다. 宛て도 当て도 「あて」이고, 想い出도 思い出도 「おもいで」다. 즉 **부르는 소리는 그대로 두고 눈에 보이는 글자만 바꾼 것**이다. 노래는 귀로 오는 물건인데, 이 선택은 귀에 도착하지 않는다. 문자로 가사를 읽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한국어에는 이 층을 실을 통로가 없다. 「추억」은 想い出과 思い出을 가르지 못하고, 「만나다」는 逢う와 会う를 가르지 못한다. 그래서 이 자리들은 뜻 단에서 평범하게 옮기고, 갈림은 이 주해가 받는다.

다만 めぐり逢う는 절반을 살렸다. めぐり(돌고 돌아)는 뜻이 있는 말이라 「돌고 돌아 만나는 것은」으로 옮겼고, 逢う와 会う의 표기 차이만 여기 남는다.


[3] 시라 적고, 노래라 부른다

원문의 이 자리는 詩라 적고 후리가나로 うた를 달아 그렇게 부른다. 눈으로는 「시」, 귀로는 「노래」가 온다.

곡 전체에서 글자와 소리가 갈리는 자리는 여기 하나뿐이다. 다른 한자는 전부 표준 읽기이고, 골라 적은 네 글자(→[2])도 소리는 그대로다. 표기를 달리 고른 자리는 넷인데, 읽기를 달리 고른 자리는 이 하나다.

그리고 갈린 두 층이 제목과 걸린다. 곡의 제목은 「Melodies」 — 선율이다. 글자는 시, 소리는 노래, 제목은 선율. 서로 다른 세 층이 이 자리에서 포개진다. 글자와 소리가 갈린 자리 위에 제목이 한 겹 더 얹히는 셈이다.

번역에서 「시(노래)」로 겹쳐 적은 까닭이 여기 있다. 하나만 고르면 세 겹 가운데 하나가 사라진다.


[4] 찾기에서 시작해, 이어짐으로 닫힌다

곡의 첫머리에서 화자는 「계속 찾았어(探しつづけた)」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줄은 「어디까지라도 계속돼(どこまでもつづく)」다.

つづける와 つづく는 어근 つづ-를 공유하는 짝이다. 앞의 探しつづけた에서는 다른 동사 뒤에 붙어 「계속 ~하다」를 만들고, 마지막의 つづく는 무언가가 스스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홀로 선다. 둘 다 한자를 쓰지 않았으므로, 같은 어근이 가사의 첫머리와 마지막에 눈으로도 드러난다.

바뀐 것은 주체와 동사의 기능이다. 처음에는 화자가 찾는 일을 계속하고, 끝에서는 생명이 스스로 이어진다. 화자가 죽어도 이어진다는 마지막 연의 말이, 같은 어근의 자리 이동으로 미리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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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판정]

원문의 뜻 안에서 어느 한국어를 고를지 판단한 자리. 없는 말을 더한 것이 아니라, 같은 뜻의 여러 후보 중 하나를 택한 기록이다.

· いのち는 「생명」으로 옮겼다. 원문의 가나 표기가 주는 부드러운 인상을 살릴 말이 어울리나, 한국어에는 마땅한 고유어가 없다 — 「목숨」은 죽음 쪽으로 기울고, 「삶」은 뜻이 다르다. 마지막 연에서 화자는 죽는데도 계속되는 것이므로, 개인의 삶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 이어지는 것을 가리켜야 한다.

· 癒す는 「치유하는」으로 옮겼다. 「달래는」이 한국어로는 더 부드럽고 癒す에도 위로의 결이 있으나, 상처가 낫는다는 뜻까지 담기 위해 이쪽을 골랐다.

· 일본어 어휘의 부드러운 결은 옮길 수 있는 자리에서 한국어 고유어로 받았다. 彷徨って는 「헤매고」, 手がかり는 「실마리」, 儚い는 「덧없는」으로 고유어를 살렸으나, 想い出·いのち·癒す는 한국어에 고유어 통로가 없어 한자어로 받았다. 원문 어휘의 결이 절반만 건너온 셈이다. 두 언어의 어휘층이 일대일로 맞물리는 것은 아니므로, 어원보다 뜻과 결을 앞세운 자리다.

· めぐり逢う는 「돌고 돌아 만나는」으로 옮겼다(→[2]). めぐり를 버리면 다음 줄의 「우연」과 부딪칠 것이 사라진다 — 돌고 돌아 닿은 만남을 두고 우연이냐 묻는 것이 이 두 줄의 내용이다.

· 届かぬ場所に忘れて는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잊고」로 옮겼다. 일본어 忘れる는 「잊다」와 「두고 오다」를 함께 지는 낱말이고(電車に傘を忘れる가 뒤쪽 뜻이다), 「~に忘れる」의 に가 장소를 가리키는 것도 그쪽에서 나온다. 한국어 「잊다」에는 그 반쪽이 없어 두 낱말로 나눠 받았다. 없는 말을 더한 것이 아니라, 한 낱말이 지던 것을 한국어가 한 낱말로 못 실은 자리다.

· 문어체는 격을 올려 받았다. 帰らぬ·届かぬ의 ぬ, 決めたりもせず의 せず, 消えゆく의 ゆく, 死のうとも의 とも가 모두 문어적이거나 고전적인 결을 띠므로, 종결을 「돌아오지 않는다」로, 양보를 「죽을지라도」로 잡았다. 같은 ぬ라도 帰らぬ는 문장을 맺고 届かぬ는 명사를 꾸미므로, 「돌아오지 않는다」와 「닿지 않는」으로 갈라 옮겼다. 종결 어미도 같은 기준으로 갈랐다 — 문어 종결인 帰らぬ만 「~다」로 받고, 평서 기본형과 과거형(彷徨っていた·探しつづけた·つづく)은 말하듯 받았다. 곡에서 종결에 문어가 오는 자리는 帰らぬ 하나뿐이다.

· 限り는 두 자리에서 뜻이 다르다. 「살아 있는 한」은 조건이고 「힘이 닿는 한」은 범위인데, 한국어 「한」이 두 뜻을 그대로 받는다. 형식이 아니라 기능이 옮겨진 자리다.

· 「言葉も」는 も를 살렸다. 「記憶預けただろう」는 원문에서 목적격 조사가 빠져 있고, 곡에서 を가 다섯 번 쓰이는 가운데 이 한 곳에서만 빠진다. 다만 일본어의 조사 생략은 노래에서 흔한 반면 한국어에서 같은 생략을 재현하면 문장이 덜 다듬어져 보이므로, 본문은 「기억을」로 밝히고 원문의 생략은 이 기록이 받는다.

· あなた와 君은 「당신」과 「너」로 갈라 옮겼다(→[1]). 다만 한국어의 「당신/너」는 원문의 표기 차이보다 관계의 거리를 훨씬 세게 드러낸다. 형식이 그대로 건너온 것이 아니라, 원문에 있던 갈림을 한국어가 가진 다른 축으로 다시 세운 것이다.

· 探しつづけた는 「계속 찾았어」로 옮겼다. 한국어 어순을 따르면서도, 마지막 줄의 つづく와 맞닿는 「계속」을 표면에 남겼다(→[4]).

· 飛ぶ鳥는 「날아가는 새」로 옮겼다. 축자로는 「나는 새」이나 한국어에서 「나는」이 일인칭과 겹쳐 읽히므로, 방향을 조금 더한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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